제주항공 참사 무안공항 등 압수수색…제주항공 대표 출국금지
[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조사 중인 경찰이 무안공항과 제주항공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또 중요 참고인으로 제주항공 김이배 대표 등 관계자 2명을 출국 금지했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원인 조사에 착수한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한국공항공사 무안국제공항 사무실과 부산지방항공청 무안출장소를 비롯해 제주공항 서울사무소 등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압수수색 어떤 거 하셨습니까? 사고 당시 교신 자료 확보됐을까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수사본부를 꾸린 경찰은 항공기 운행과 정비, 공항 활주로 시설 등에 대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체 결함이나 많은 희생자를 낸 원인으로 지목된 로컬라이저, 방위각 시설 설치 과정의 적절성 등이 수사 대상입니다.
"지금 언론에서 제기하고 있는 의혹들을 포함해서 항공기 운행 그 다음에 정비 그다음에 시설 네 그것들 관련된 기록들, 그다음에 관련된 서류들 그거 확보하려고 지금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사고 여객기는 1차 착륙을 시도하다 조류 의심 충돌로 '고잉 어라운드', 복행했고, 이후 2분 뒤 동체 착륙을 시도했습니다.
2천500m 활주로 중간 지점에 동체 착륙한 여객기는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 활주로 끝난 방위각 장치가 설치된 콘크리트 둔덕과 충돌한 뒤 폭발했습니다.
공항 관제탑도 수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사고 직전 조류 충돌 경고와 조난 선언, 이후 복행이 적절했는지 등 관제탑과 조종사가 주고받았던 교신 내용 등을 들여다볼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또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수사를 위해 중요 참고인으로 제주항공 대표 등 관계자 2명을 출국 금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daegura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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