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8인 체제' 가동…"사명 어느 때보다 무거워"
[앵커]
신임 헌법재판관 2명이 오늘(2일) 취임식을 하고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6인 체제' 논란에서 벗어나며 헌법재판소는 각종 탄핵 심판 심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는데요.
헌법재판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예린 기자.
[기자]
네, 헌법재판소는 오늘 오전 정계선, 조한창 재판관 취임식을 열었습니다.
조 재판관은 취임사에서 "대한민국의 현 상황에서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마음이 무겁다"며 "편향되지 않고 헌법과 법률, 양심에 따라 독립해 재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재판관은 "국민의 신뢰를 받는 든든한 헌법재판소의 한 구성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빨리 한 자리의 공석이 메워지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문형배 헌재 소장 권한대행도 헌재 구성원들을 향해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이 실현되도록 헌재가 가진 모든 역량을 투입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어제부터 임기를 시작한 두 신임 재판관은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을 포함한 사건 심리에 본격적으로 투입됩니다.
두 명의 재판관이 임명되면서 헌재는 '8인 체제'를 갖추게 됐는데요.
그동안 지적된 '6인 체제' 심판의 정당성 논란이 해소되면서 헌재는 절차적인 문제 없이 탄핵 심판을 진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헌재가 윤 대통령 탄핵 사건을 최우선으로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만큼 심판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윤 대통령 탄핵 심판 2차 변론준비기일도 하루 앞으로 다가왔죠?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2차 변론준비기일이 내일 열립니다.
헌재는 조금 뒤인 2시부터 브리핑을 열고 내일 2차 준비기일 진행 절차를 설명합니다.
지난 첫 변론준비기일 때는 윤 대통령 측이 내용을 충분히 검토하지 못해 준비가 더 필요하다고 주장했는데요.
내일은 탄핵 사유와 쟁점에 관한 윤 대통령 측 답변을 듣고, 국회 측이 신청한 증인 15명을 채택할지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윤 대통령 측은 탄핵소추 과정과 헌재의 서류 송달이 적법하지 않다고 지적했는데, 구체적인 입장과 대응 계획도 내일 정리해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국회 측도 추가 증거자료를 제출할 방침인데요.
윤 대통령이 어제 지지자들에게 "대한민국이 위험하다"며 "끝까지 싸우겠다"고 전달한 편지도 헌재에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변론준비기일이 마무리되면 헌재는 본격적으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심리에 나설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yey@yna.co.kr)
영상취재 기자 김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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