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참사 나흘째인 오늘, 밤사이 추가로 신원 확인 작업이 이뤄지면서 희생자 179명 전원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유가족들이 오늘 처음으로 활주로 사고 지점을 방문했다고 합니다.
무안공항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서일영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지금 전남 무안공항에 나와 있습니다.
조금 전 제 뒤로 보이는 활주로 사고 지점으로 유가족들을 모두 태운 차량 10여 대가 도착했습니다.
새해가 된 만큼 떡국 등 간단한 상차림을 준비해 사고 현장에서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있습니다.
유족들이 활주로 사고 현장을 직접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이를 위해 잠시 수색작업도 멈춘 상황입니다.
밤사이 신원 확인 작업은 속도를 내며 179명의 희생자 모두에 대한 신원 확인이 완료됐습니다.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들은 수사기관의 검시 등 관련 절차를 마친 뒤 유가족들에게 인도됩니다.
현재까지 11명의 희생자가 가족에게 인계돼 서울과 광주, 여수 등의 개별 장례식장으로 운구됐습니다.
오늘 오후 2시부턴 신원확인이 끝난 50명가량의 희생자에 대한 유가족 인도 절차가 시작되며 장례를 위해 공항을 떠나는 가족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수습이 장기화됨에 따라 희생자 가족을 위한 전담 의료진 상주 트라우마 센터를 오늘(1)부터 공항 내에 운영합니다.
제주항공 측도 빠르면 오늘(1)부터 희생자 가족들을 위한 긴급생계지원비가 지급될 수 있도록 관련 협의를 마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희생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더라도 훼손된 시신과 유류품 수거 작업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이 가운데 휴대폰과 태블릿 PC 등은 가족의 동의를 얻어 포렌식 후 수사에 활용됩니다.
국토부 항공철도조사위원회 등 사고조사단 20여 명이 참여해 기체 감식 작업도 계속 이어집니다.
한미 합동조사팀 역시 공항 내 마련된 임시본부에서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인데요.
기체와 엔진 등 잔해 상태와 조류 흔적에 대한 육안 조사도 이뤄집니다.
지금까지 전남 무안공항에서 MBC뉴스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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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영 기자(10seo@mokp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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