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새해가 밝았지만 전국 해맞이 행사는 대부분 축소, 취소됐습니다.
◀ 앵커 ▶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울산 간절곶도 예년과 달리 차분한 모습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다은 기자, 전해주십시오.
◀ 리포트 ▶
저는 울산 간절곶에 나와있습니다.
오늘 이곳의 해 뜨는 시각은 7시 31분으로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새해 첫 일출을 볼 수 있습니다.
해 뜨기까지 1시간 넘게 남아있어 아직은 짙은 어둠이 깔려 있는데요.
예년이면 어둠이 무색하게 이 시간부터 들뜬 분위기였지만 올해는 비교적 차분한 모습입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의 아픔을 모든 국민들이 함께 나누고 있기 때문인데요.
당초 이 시간부터 예정되어 있던 해맞이 행사는 전면 취소됐고, 대신 희생자들을 추모할 수 있는 추모의 벽이 마련되었습니다.
해맞이에 나선 사람들도 추모의 벽을 먼저 찾아 희생자들을 위로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곳의 날씨는 맑은 편이어서 을사년 첫 일출은 선명하게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규모 참사 등 유난히 다사다난했던 지난해를 보내며 많은 국민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새해 첫 일출과 함께 올해는 새로운 희망이 함께 하기를 바라봅니다.
지금까지 울산 간절곶에서 MBC뉴스 이다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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