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을 조롱하는 글을 남긴 누리꾼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 누리꾼은 참사 당일인 지난달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무안 공항 유가족들만 횡재다. 보상금 받을 생각에 속으로 웃는다"며 유가족을 모욕한 혐의를 받는데요.
경찰은 커뮤니티 운영진의 협조를 받아 누리꾼의 신원을 특정하고 조사에 들어갔고요.
해당 커뮤니티 관리자는 "게시자는 영구 차단됐으며, 해당 게시물에 추천을 누른 10여 명에 대해서도 동조한 것으로 간주하고 모두 영구 차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또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도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한 소모임 단체 채팅방에 탑승객이 사고 직전 가족에게 보낸 메시지가 담긴 언론 보도 링크가 공유되자 한 회원이 "아, 나는 왜 새가 더 불쌍하지. 짠하네요"라고 답해 공분을 샀습니다.
경찰은 참사 희생자나 유가족을 비하하는 게시글에 대해 엄정 대응하고, 가짜 뉴스와 추측성 글에 대해서도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를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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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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