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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전남 무안국제공항 인근 대학병원 응급실 교수가 SNS에 참담한 심경을 전하며 애도를 표했는데요.
먹먹한 내용에 많은 이들이 공감하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무안국제공항에서 약 60km 떨어진 전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는 참사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29일 오전 9시 20분부터 중증 환자를 수용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조용수 전남대 응급의학과 교수는 SNS에 "요청 즉시 재난 의료지원팀이 출동해 중환자를 받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썼습니다.
하지만 이런 의료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단 한 명의 부상자도 전남대병원으로 이송되지 못했죠.
조 교수는 이어 "병원으로 꼭 돌아와야 할 사람도 결국 돌아오지 못하였다, 무너져 내린다"며 참담한 심경을 전했습니다.
조 교수가 글에서 언급한 '병원으로 꼭 돌아와야 할 사람'은 화순전남대병원에서 근무 중인 동료 김 모 교수로 알려졌는데요.
아내와 두 딸과 여행을 떠났다가 이번 참사로 희생됐습니다.
누리꾼들 또한 "많은 분이 살아서 왔길 바라는 마음은 누구라도 같았을 것이다", "한 명이라도 오길 바라는 마음‥이루 말할 수 없이 슬프다"며 함께 아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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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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