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안공항은 지난해까지 매년 200억 원 넘는 적자를 내던 공항이었습니다. 코로나 이후 호남지역의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국제선 취항을 늘렸는데요, 해당 여객기는 국제선 정기 취항에 나선 지 불과 21일 만에 사고가 났습니다.
김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고가 난 제주항공 여객기는 지난 8일부터 태국 방콕행 비행을 시작했습니다.
한 주에 4차례 무안과 방콕을 노선 운항했는데, 취항 21일 만에 대형 참사가 난 겁니다.
이전만 해도 국내선인 제주-무안 노선을 비행했는데, 최근 호남지역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무안공항이 개항 17년 만에 첫 정기 국제선 취항에 나서면서, 제주항공을 포함한 국내 저비용항공사 여객기들이 투입된 겁니다.
제주항공 측은 사고수습을 위한 비상회의를 열고 참사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김이배 / 제주항공 대표
"무엇보다 이번 사고로 인해서 유명을 달리하신 탑승객 분들과 유가족 분들께 깊은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고 여객기인 제주항공 7C2216편은 미국 보잉사가 제작한 '737-800' 기종입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제주항공이 가장 많이 이용합니다.
제주항공에서 대형 인명피해가 난 사고가 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무안공항에서 최근 6년간 발생한 조류 충돌은 10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김준석입니다.
김준석 기자(joons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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