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탑승객 181명 가운데 단 2명만 생존했습니다. 12시간 넘는 수색작업 끝에 179명의 시신을 모두 찾았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박건우 기자 나머지 실종자들 모두 찾았다구요?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대형 크레인으로 부서진 기체를 들어올린채 수색작업이 이뤄졌었는데요.
군 병력과 구조대원들은 약 한 시간 전쯤 마지막 실종자 2명의 시신을 찾았습니다.
이로써 탑승객 181명 가운데 생존자 2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179명이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소방 대원과 군 병력은 12시간 넘게 활주로 안팍에서 생존자나 시신이 있는지 수색작업을 벌였는데요.
추가 생존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앵커]
희생자들의 시신이 안치된 곳의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사고 희생자를 위한 임시 안치소는 무안공항 안에 마련됐습니다.
유가족들은 시신의 신원이 확인될 때마다 하늘이 무너져 내린 것 같다며 통곡했습니다.
사고 충격과 폭발로 시신 훼손이 심해 신원 확인이 신속히 이뤄지지 않아 유족들은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현재까지 179구의 희생자 시신이 수습됐지만 신원이 확인된 건 65명입니다.
여객기 사고 합동분향소도 공항 인근 '무안 스포츠파크'에서 설치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전라남도는 유가족 전담 공무원 360명을 지정해 유가족을 위한 지원에도 나섰습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관내 수요 가능한 장례식장도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무안공항에서 TV조선 박건우입니다.
박건우 기자(thin_friend@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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