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째 현장 수습·조사…유가족들 활주로 방문키로
[앵커]
제주항공 참사가 발생한 지 나흘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유가족 들은 오늘 활주로 방문 계획도 잡았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고휘훈 기자.
[기자]
네, 사고 현장입니다.
참사가 발생한 지 나흘이 지난지만 여객기는 첫날과 거의 같은 모습으로 놓여있습니다
현장 관계자들은 오늘도 분주하게 움직이며 사고 현장을 살피고 있습니다.
어젯밤 늦게까지 경찰과 소방, 군 등 인력이 유류품 수거 작업을 했는데요.
가족들이 온전히 고인을 모시고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섭니다.
사고 현장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호미로 흙을 들춰가며 진행됐다고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어제(31일) 국토교통부 항공철도 사고조사 위원회는 한국 측 사고조사관 11명과 미국 조사팀 8명 등 총 19명이 참여하는 합동조사단을 꾸렸습니다.
미국 측 조사단에는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사 관계자 4명도 속해 있는데요.
이들은 무안공항 활주로 현장 조사를 시작했고, 사고 여객기도 직접 살폈습니다.
조사단은 블랙박스 데이터도 분석할 계획인데요.
여객기의 블랙박스 중 음성기록장치는 비교적 온전해 자료 추출을 시작했지만 비행기록장치는 케이블이 분실돼 다른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한편 국토부는 희생자 179명 가운데 175명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이 중 11명은 유가족에게 시신이 인도돼 장례 절차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또 유가족 전원이 오늘 정오쯤 공항 활주로를 방문할 계획을 잡았습니다.
버스 16대가 동원돼 제한된 인원으로 현장을 살필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무안 사고 현장에서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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