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을사년 첫 해가 떠올랐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둥근 해가 힘차게 떠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새해 첫 해를 보려는 많은 이들이 전국 곳곳 해맞이 명소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도 제주항공 추락 사고를 애도하는 분위기가 가득했습니다. 경북 포항 호미곶에는 '추모의 벽'이 마련됐습니다. 새해를 보며 올해는 무탈한 한 해가 되기를 바라는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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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의 손 위로 뜨는 해를 볼 수 있는
경북 포항 호미곶
아직 깜깜한 새벽인데도
첫 해를 보려는 이들로 북적
푸른 뱀 모양의 2025 숫자 앞에서 사진도 찍고
로봇의 새해 인사도 받고
하지만 시민들이 가장 먼저 향한 곳은
제주항공 희생자의 명복을 비는
'추모의 벽'
'별'이 됐을 그들을 위해
꾹꾹 마음을 눌러 담아 적는 위로
“부디 평온하게 잠드시길”
어둠을 뚫고
드디어 떠오른
2025년 을사년 첫 해
모두 두 손 모아 소원을 빕니다
그중에서도
유독 많았던 올해 소원
“사고 희생자들 좋은 곳으로 가길…”
그리고
“올해는 무탈하길…”
윤두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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