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주범 권도형 씨가 미국 뉴욕 법원에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몬테네그로에서 미국으로 인계된 후 처음으로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겁니다.
뉴욕 법원은 권 씨를 자금 세탁 공모와 시세 조종 등 9개의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권 씨는 이날 법정에서 영어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 외에 별다른 발언을 하지 않았습니다.
[에이바 베니-모리슨 / 블룸버그 기자 : 권도형 씨는 가상화폐 업계의 거물로, 이번 사건은 그가 유죄를 인정하지 않고 재판을 선택할 경우 매우 중요한 사건이 될 수 있습니다.]
권 씨는 보석 없이 브루클린 연방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입니다.
뉴욕 법원은 권 씨가 투자자들을 속이고 허위 정보를 퍼뜨려 400억 달러 이상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비판했습니다.
9개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되면 최고 형량은 130년에 달할 전망입니다.
권 씨의 첫 공판은 현지시간 8일 열릴 예정입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markets)
홍지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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