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시 : 2025년 1월 3일 (금) 저녁 10시 20분
□ 담당 PD : 이시우
□ 담당 작가 : 김배정, 김현정
□ 출연자 : 김영모 (충남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 방송 채널
IPTV - GENIE TV 159번 / BTV 243번 / LG유플러스 145번
스카이라이프 90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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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김영모 : 안녕하세요. 정형외과 전문의 김영모입니다. 제가 오늘 준비한 내용은 무릎 건강 이야기인데요. 반월연골판 파열의 최신 치료법입니다.
◇ 박상훈 성우 : 중년 이후 무릎 관절이 뻐근하게 아프거나 '팡'하는 소리와 함께 갑자기 심한 무릎 통증이 발생하면 의심해 봐야 할 질환 반월연골판 파열.우리나라처럼 좌식 위주의 생활을 하다 보면 내측반월연골판이 파열되기 쉬운데, 그중에서도 뿌리 인대 부분이 파열되기 쉽다.내측반월연골판 후방부착부 파열의 치료법은 두 가지. 약물이나 주사 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와 내시경으로 파열 부위를 확인하며 찢어진 연골판을 이어주는 수술적 치료가 있는데, 수술적 치료는 얼마나 견고하고 튼튼하게 연골판을 꿰매느냐가 관건이라고 한다.내측반월연골판 후방부착부 파열의 최신 치료법.국내외 슬관절 학회에서 반월연골판 봉합 수술 분야 명의로 인정받는 김영모 전문의를 통해 자세히 알아보자.
◆ 김영모 : 무릎 안에 있는 반월연골판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파열이 발생하고 있습니다.오늘 저는 그중에서 전체 반월연골판 파열의 약 10~20% 정도를 차지할 만큼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내측반월연골판 후방부착부 파열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 김영모 : 무릎 관절은 3개 부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방에 위치하는 슬개대퇴관절, 내측에 위치하는 내측 경대퇴관절, 그리고 외측에 위치하는 외측 경대퇴관절이 그것입니다.관절 부위의 뼈는 하얗게 보이는 관절 연골에 둘러싸여 있고 이와 더불어 내측 그리고 외측 관절 사이에는 판상 구조인 반월연골판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 김영모 : 반월연골판의 조직학적 구조는 앞쪽 끝과 뒤쪽 끝이 견골뼈에 견고하게 부착된 상태에서 C자 형태의 환상 원주 섬유들이 조밀하게 들어있는 구조입니다.정상 연골판에 체중 부하가 발생하면 C자 모양의 환상 원주 섬유들은 그 힘에 의해 늘어나고 결과적으로 반월연골판이 밖으로 도출되면서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부하된 체중을 흡수하게 됩니다.이를 버팀테응력이라 부릅니다. 이러한 버팀테응력을 통해 정상 반월연골판은 충격 흡수, 응력 및 하중 전달 그리고 무릎 관절 보호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또한 평평한 견골뼈 위에 둥근 모양의 대퇴뼈가 위치함으로써 만들어지는 두 관절 연골 사이에 빈 공간을 반월연골판이 채움으로써 관절의 일치성을 제공하고 관절 안정성을 제공하는 2차 구조물로 작동하며 관절 윤활 작용과 고유수용감각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합니다.연골판 끝은 조금 특이한 구조입니다. 연골판은 섬유연골 구조인데 이게 그대로 뼈에 붙는 게 아니고요. 인대와 유사한 구조로 바뀌면서 뼈에 붙습니다. 그래서 이 인대 구조물을 연골판이 뼈에 뿌리내리는 인대라는 의미로 뿌리 인대라고 부릅니다. 또 다른 말로는 후방부착부라고도 부릅니다.
◆ 김영모 : 저는 오늘 그중에서도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파열인 내측반월연골판 후방부착부 파열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정상적으로 존재하던 내측반월연골판 후방부착부에서 파열이 발생하면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파열된 반월연골판 후각부는 뒤쪽 내측으로 이동하게 되고 반월연골판의 버팀테응력 소실과 함께 연골판 기능은 상실되게 됩니다.결론적으로 정상이던 내측연골판의 뒤쪽 뿌리 인대, 다른 말로 후방부착 부위가 찢어지고 그대로 계속되면 관절 연골은 지속되는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점점 망가지면서 정상보다 빨리 파괴되죠. 그래서 퇴행성 골관절염이 더 빨리 오게 됩니다.내측반월연골판 후방부착부 파열의 임상 소견은 일반적으로 임상 증상에 있어서는 내측 반월연골판 파열과 유사합니다. 그러나 두 가지 주목할 만한 차이가 있는데요.대부분의 환자들이 버스에서 내리는 것. 또는 횡단보도를 건너는 것. 이 생활 과정에서 갑자기 무릎에서 '펑' 소리가 나면서 심한 통증을 느끼고 심지어는 일어나지 못하고 주저앉는 환자들도 많습니다. 물론 이런 이벤트 없이 서서히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둘째로 내측 관절선 특히 후내측 관절선에서 아주 심한 압통이 발생하고 있습니다.나이와도 상당한 연관성이 있어서 40대 이상에서 외상과 무관하게 발생하는 퇴행성 연골판 파열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일례입니다. 69세 여자 환자로 우측 무릎에 내측 통증을 주소로 내원하셨으며 MRI를 가지고 오셨습니다. 환자분이 말씀하시는 전반적인 내용은 내측반월연골판 파열과 아주 유사하였는데요. 최초 내원 시의 MRI를 보시면, 내측반월연골판 후방부착부에서 상당한 정도의 퇴행성 변화만 관찰될 뿐 파열은 보이지 않습니다.
저는 환자분에게 언젠가 갑자기 무릎에서 걸을 수 없을 정도의 심한 통증이 발생한다면 바로 MRI를 찍고 외래에 오실 것을 말씀드렸습니다.그러한 이벤트가 불과 1개월 만에 발생하였고 재촬영된 MRI에서 내측반월연골판 후방부착부는 완전히 파열된 상태였으며 그 파열 상태는 만성 파열의 양상이었습니다.
◆ 김영모 : 이 파열의 형태는 약간씩 다른데요. 어떤 환자에서는 연골판이 뿌리 인대로 이행하는 부위에서 파열되기도 하고 어떤 환자들은 뿌리 인대 실질에서 파열되기도 하며 또 다른 환자들은 아주 드문 형태로 뿌리 인대가 부착된 견골 부위에서 견열 골절의 형태로 발생하기도 합니다.파열이 발생한 후의 자연적 경과는 증상의 경우 대체적으로 호전되는 경향을 보입니다.그러나 악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골관절염의 경우는 파열이 발생하지 않은 경우에 비해 계속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김영모 : 보존적 치료를 했던 두 명의 환자를 보실 텐데요. 그 결과가 사뭇 다릅니다.첫 번째 환자는 68세 여자입니다.처음 내원했을 때 MRI에서 내측연골판 후방부착부 파열이 확인됩니다.방사선 사진에서 전체적인 하지 정렬은 양호하였고 내측 관절에서 확실한 관절염 소견도 없이 양호한 상태였습니다.증상에 대해 보존적 치료를 하면서 10년간 추적 관찰을 했는데 연골판 파열의 증상도 없는 아주 해피한 경우였습니다.그러나 이와 아주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67세 여자입니다.증상 초기에 촬영한 방사선 사진에서 경도의 내측 관절 골관절염 소견과 함께 내측연골판 후방부착부 파열이 관찰됩니다.보존적 치료를 시행했는데 환자의 통증은 계속 악화되었고 6개월 후 촬영한 방사선 사진에서 급격하게 진행된 골관절염 소견이 관찰되었습니다.현재 내 앞에 있는 환자에게는 어떤 치료 방법이 가장 적절할까요?우리가 환자를 치료하는 것은 현재의 상태에서 미래를 내다보면서 나아가는 것입니다.그러나 환자의 치료 결과를 바라보는 것은 미래의 위치에서 과거를 돌아보는 것입니다.따라서 모든 환자의 치료 결과를 예측할 수는 없으며 이에 따라 적당한 치료 지침이 필요합니다.내측반월연골판 후방부착부에서 파열이 발생하였을 때의 일반적인 치료 지침은 먼저 이 환자에 대해 수술적 봉합술이 가능한가를 고려해야겠습니다.만약 환자에게 수술적 치료가 부적절하거나 환자가 수술을 원치 않는다면 그대로 두면서 경과 관찰을 할 수가 있겠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자가 계속적으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이며, 골관절염이 너무 심하게 진행되어 있다면 연골판을 절제하는 방법을 생각해야 되겠고, 전반적으로 관절 상태가 아주 깨끗하며 연골판 상태도 깨끗하다고 한다면 수술적 봉합술을 고려해 볼 수 있겠습니다.이 환자는 54세 남자 환자인데요. 관절 내시경 사진을 보시면 이미 심하게 진행된 골관절염이 보여집니다.관절 상태에서 뼈는 대부분 소실된 상태이고요. 반월연골판 또한 상당히 진행된 불량한 상태의 만성 파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이런 경우라면 수술적 치료가 의미가 없기 때문에 보존적 치료를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이 영상은 수술을 위해서가 아니고 근위 경골 절골술 과정에서 촬영된 사진입니다.이 환자는 54세 여자 환자이고요. 심한 무릎 통증을 주소로 내원하였던 환자입니다.관절 내시경 상태를 보시면 3기 이상으로 심하게 진행된 관절 연골의 손상 소견과 함께 연골판의 상태는 매우 불량하며 진행된 만성 퇴행성 파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이 환자의 경우에는 증상 호전을 위하여 연골판을 절제하는 수술을 시행하였습니다.49세 남자 환자로 일주일 전 무릎에서 '뚝'하는 소리와 함께 심한 통증이 발생하여 내원하였던 환자입니다.MRI를 찍었는데 내측연골판 후방부착부 뿌리 인대 파열로 확인되었고요.관절 연골 상태가 양호해서 봉합술을 시행했습니다.그리고 6개월 후 2차 관절경 검사를 시행하였는데 파열된 연골판이 다시 견골뼈에 아주 잘 붙어 있는 게 확인됩니다. 환자는 증상도 없고 전혀 불편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이와 같이 비교적 건강한 연골판 상태이면서 관절 연골 손상도 그렇게 심하지 않고 관절의 정렬도 깨끗한 상황이라고 한다면 수술적 치료가 더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2006년에 제가 북미 관절경 학회지에 이 파열에 대한 수술적 봉합술을 발표한 이후 다양한 수술 방법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저는 현재도 좀 더 효과적으로 수술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 김영모 : 그럼 수술적 치료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파열이 존재하는 부위 자체가 굉장히 공간이 좁아서 수술적으로 어떤 기계를 넣어서 수술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부위입니다.또한, 뼈에 달라붙는 부위에서 파열이 발생하였기 때문에 양쪽 끝을 갖다 붙일 수가 없습니다.그래서 수술하는 무릎 관절의 상태에 따라 서로 다른 봉합 방법들이 사용되는데요.두세 개의 실을 간단히 위아래로 통과시켜서 꿰매는 단순 봉합법이 있고요.십자 형태로 꿰매는 변형된 Mason-Allen 봉합법도 있습니다.이 방법이 단순 봉합법보다 더 안전하고 견고한 방법이지만 수술이 더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사용하는 실도 흡수성과 비흡수성으로 여러 가지가 있고요.견골 앞에서 실을 고정하는 것도 쉬운 작업은 아닙니다.왜냐하면 연골판을 꿰맨 위치와 실을 고정하는 위치가 거리적으로 멀기 때문에 팽팽하게 고정하는 게 어렵기 때문입니다.그래서 여러 가지 고정법들이 보완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이들 수술 방법들은 다양한 조합이 가능한데 수술하는 무릎의 조건이나 수술하는 의사의 경험이 그래서 중요합니다.제가 사용하는 봉합 방법은 십자형 봉합법을 다시 변형해서 봉합 후 파열된 부위의 끝과 끝이 딱 붙도록 제가 고안한 방법으로 재변형된 Mason-Allen 봉합법이라 부릅니다.지금 보시는 영상은 단순 수직 봉합법으로 수술하는 모습입니다.먼저 정강이뼈에 터널을 뚫고 골 터널에 실 한 가닥을 통과시킵니다.그 후 터널의 구멍이 관절 내에서 정확하게 어디에 위치하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이 환자의 경우 최종적인 구멍 위치가 단순 수직 봉합에 적합한 상태입니다.이제 연골판을 수직 봉합할 차례인데요. 내부에서 실이 통과되는 갈고리 모양의 특수 기구로 연골판을 위에서 밑으로 뚫고 기구 안에 실을 전진시켜 연골판에 수직으로 실을 삽입합니다.처음 통과한 실은 흡수성 실인데요. 이를 더 단단한 비흡수성 실로 바꾸고 있습니다.2개의 실이 삽입된 이후 이들을 경골 터널로 통과시키고 정강이뼈 앞에서 고정합니다.수술 후 비교적 튼튼하게 고정된 연골판 파열을 확인하고 수술을 마칩니다.이 환자에서 보시는 것처럼 반월연골판 후방부는 공간이 매우 비좁기 때문에 수술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지금 보시는 영상은 제가 개발한 재변형된 Mason-Allen 봉합법으로 수술을 하는 모습입니다.동일하게 먼저 정강이뼈에 터널을 뚫고 골 터널에 실 한 가닥을 통과시킵니다.그 후 터널의 구멍이 관절 내에서 정확하게 어디에 위치하는지를 확인하는데요.이 환자의 경우 구멍 위치가 재변형된 Mason-Allen 봉합법에 적합한 상태입니다.이제 연골판을 봉합하는데요. 동일하게 특수한 갈고리 모양의 기구를 이용하여 연골판을 위에서 밑으로 뚫고 기구 안에 실을 전진시킵니다.그다음 수직 봉합과 다르게 그 주변에 최적의 위치에서 다시 한 번 연골판을 위에서 밑으로 뚫고 기구 안에 실을 전진시켜 하나의 실이 연골판을 꽉 움켜잡도록 만듭니다.처음 통과한 흡수성 실을 더 단단한 비흡수성 실로 바꾸고 있습니다.이렇게 하면 단순 수직 봉합보다 봉합한 실을 견디는 연골판의 힘이 더욱 강해집니다.처음 봉합한 곳에서 십자형으로 크로스하도록 두 번째 봉합을 시행합니다.그 후 연골판에 삽입된 두 개의 실을 경골 터널로 통과시키고 정강이뼈 앞에서 고정합니다.이를 통해 비교적 튼튼하게 고정된 연골판 파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경경골 끌어내기 봉합술로 수술한 직후에 관절경 수술 사진입니다. 8명의 예 인데요.제가 만든 재변형된 Mason-Allen 사용법을 사용하였고 비흡수성 봉합사를 사용하였습니다.1년 후 시행한 2차 관절경 검사에서 7명의 환자에서는 잘 치유된 연골판 파열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일례에서는 다시 파열이 발생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김영모 : 이처럼 봉합 수술을 하더라도 다른 형태의 연골판 파열에서와 마찬가지로 반드시 치유된다는 확실한 보장은 어렵습니다.특히 이 파열은 퇴행성 연골판 파열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조건들이 치유에 불리하게 작용하므로 더욱 그렇습니다.내측연골판 후방부착부 뿌리 인대 파열에 대한 봉합 수술의 실패는 수술하는 의사마다 다르지만 상당한 빈도로 보고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이런 경우 대개 더 이상의 봉합 수술은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요.반드시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이 환자는 62세 여자 환자인데요.영상을 보시면 봉합 수술 후 2차 관절경 검사에서 봉합 실패가 확인됩니다.그런데 환자가 비교적 젊고 관절 상태도 양호했습니다.그래서 어렵지만 다시 한 번 봉합술을 시행했고요.2차 관절경 검사에서 다행히 연골판이 잘 치유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또한 손상된 대퇴 내과의 관절연골도 과거보다 약간 호전된 상태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이 환자는 53세 여자인데요. MRI와 관절경 검사에서 후방부착부 뿌리 인대 파열이 확인됩니다.봉합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 결과들을 기반으로 제가 만든 재변형 Mason-Allen 봉합 수술을 더 발전시켜서 수술에 적응하였습니다.4가닥의 흡수성 봉합사로 단순 봉합과 재변형 Mason-Allen 봉합을 동시에 진행하였고, 6개월 후 시행한 2차 관절경 검사에서 튼튼하게 봉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57세 여자 환자인데요.이 환자에서도 동일한 병변이 확인되어 앞에서와 마찬가지로 4가닥의 흡수성 봉합사를 사용하여 단순 봉합과 제가 개발한 봉합법을 동시에 시행하였고, 6개월 후 시행한 2차 관절경 검사에서 튼튼하게 봉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김영모 : 많은 논문들에서 내측반월연골판 후방부착부 파열에 대한 봉합술은 보존적 치료나 부분 절제술에 비해 더 좋은 효과를 갖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봉합술은 보존적 치료나 부분적 절제술에 비해 환자의 기능 점수가 더 높게 나타났으며, 골관절염의 진행을 낮출 수 있었고, 인공관절 치환술로의 진행을 낮추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2020년에 발표된 이 논문에서는 각각 15명의 환자에 대해 수술적 치료 없이 그냥 둔 경우와 부분 절제술을 시행하거나 또는 봉합술을 시행하였습니다.평균 74개월 동안 추적 관찰하였을 때 인공관절 치환술로 이행하는 빈도에서 봉합술을 수술한 환자들에서는 한 예도 없었습니다.따라서 봉합술을 시행하면 관절염의 진행 정도를 의미 있게 낮출 수 있고, 인공관절 치환술로의 전환 또한 낮출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이 영상에서 보시면 무릎 관절을 구부리면 내측반월연골판 후각부가 뒤로 상당히 밀려나가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이는 무릎을 구부리는 행동 자체가 봉합을 시행한 반월연골판 부위에 상당한 긴장력으로 작동하여 봉합 부위의 재파열로 이어질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따라서 술자마다 약간씩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의 술자들은 봉합술 후 약 2~6주 정도 관절 운동을 제한합니다.
◆ 김영모 : 저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정상 정렬을 보이는 무릎에서는 내측반월연골판 후각부에서 수평 파열이 발생하는 경향이 높습니다.반면 내반 변형과 같이 약간 O자 다리를 가지고 계시는 분들에서는 후방부착부에서 파열이 일어나는 경향이 더 높습니다.그 이유는 O자 다리 형태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무릎 내측으로 스트레스가 더 심하게 가해지기 때문이며, 또한 전단력이라는 힘이 작동하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따라서 중년 이상에서 흔히 발생하는 내측반월연골판 후방부착부 파열은 내반슬, 저희가 흔히 말하는 O자 다리와 아주 흔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이 환자는 60세 남자 환자로 무릎에서 약 7.7도의 내반 변형이 있고 내측연골판 후방부착부 파열이 확인되었습니다.그래서 연골판 봉합과 함께 내측 관절의 부하를 줄이기 위해 근위경골절골술을 동시에 시행하였습니다.1년 후 시행한 2차 관절경 검사에서 파열된 연골판의 튼튼한 치유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결론입니다. 내측반월연골판 후방부착부 파열에 대한 봉합술이 연골판 절제술이나 보존적 치료에 비해 치료 결과가 우수하다는 연구 결과들은 아주 많이 발표되고 있습니다.또한 이 파열은 골관절염에 아주 강한 위험인자입니다.따라서 파열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MRI를 통하여 정확하게 조기 진단하고 환자 상태에 맞게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만약 수술적 봉합술에 적응증이 해당된다면, 현재로서는 관절경적 봉합술이 가장 최선의 치료 방법이라 하겠습니다.
◆ 김영모 : 시청자들께서 저에게 내측반월연골판 후방부착부 파열에 대한 궁금증을 보내주셨는데요. 함께 확인해 볼까요?
◇ Y-ON (AI 앵커) : 중학교 2학년인 딸이 춤을 추다가 반월연골판 후각부 파열이 되었습니다. 담당 의사는 내시경 수술을 하자고 하는데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 자연 치유가 되는 경우도 있지 않나요?
◆ 김영모 : 이 환자의 경우에는 오늘 제가 말씀드린 내용과는 약간 다른 형태의 파일 같은데요.어린 나이에서 발생한 외상성 내측반월연골판 후각부에 수직 파열이 발생한 것 아닌가 예상됩니다.이 경우 만약 연골판 파열에 피가 잘 통하는 부위에서 파열이 되었다고 한다면 그리고 사이즈가 1cm 이하로 상당히 적은 경우라면 또는 완전히 끊어지지 않고 부분적으로 불완전하게 파열이 됐다고 한다면 이런 경우에는 자연적인 치유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그러나 파열의 위치, 형태, 사이즈에 따라서는 자연 치유를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도 꽤 많습니다.또한 연골판 수술은 성장과는 무관하기 때문에 수술이 필요하다고 하면 미루시는 것은 결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연골판 수술의 경우는 그 수술이 시행되는 공간이 매우 좁습니다.이러한 비좁은 공간에서 수술을 해야 되기 때문에 수술하는 과정에서 앞에서 설명드린 관절의 뼈를 둘러싸고 있는 관절 연골에 손상이 가해질 가능성이 상당히 많습니다.따라서 가능하다면 경험 많은 정형외과 무릎 전문의에게 수술받으실 것을 추천합니다.
◇ Y-GO (AI 앵커) : 60대 여성입니다. 반월연골판 파열로 진단받고 수술을 받았는데 수술 후 무릎을 고정해 두었습니다. 이유가 뭔가요?
◆ 김영모 : 이 환자는 연골판 봉합술을 시행 받으신 것 같습니다.환자의 처음 찢어져 있던 연골판 파열의 패턴이 어떠한지, 그리고 찢어진 위치가 어떠한지, 어떤 봉합 방법으로 꿰맸는지, 꿰매고 나서 파열된 연골판이 얼마나 안정되게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느냐에 따라서 환자를 고정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반월연골판 후방부착부 파열의 경우에는 앞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수술 후 재파열의 가능성을 줄이고 파열 부위가 치유되도록 도움을 얻고자 술자마다 다르지만 약 2~6주까지 관절을 고정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Y-ON (AI 앵커) : 50대 여성입니다. 반월연골판 파열 진단을 받았는데 통증은 있지만 그럭저럭 지낼 만해서 수술을 미루고 있습니다. 꼭 수술을 해야 할까요?
◆ 김영모 : 환자분의 나이가 50세 정도로 중년이고 외상없이 발생한 파열이기 때문에 아마도 반월연골판의 수평 파열이 아닐까 생각됩니다.환자의 반월연골판 수평 파열은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아주 흔한 퇴행성 연골판 파열입니다. 대체로 수술적 치료가 필요치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그렇지만 MRI에 잘 보이지 않는 연골판 피판 파열 등 다른 형태의 파열이 존재하는 경우도 있고요.MRI를 찍고 나서 그 과정에서 인터벌 사이에서 또 다른 새로운 파열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MRI 촬영을 하고 증상에 맞춰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 김영모 : 반월연골판 후방부착부 파열 환자분들 중에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십니다.그러나 파열된 후 시간이 경과 할수록 연골판의 변성과 함께 관절염이 진행하여 수술적 치료의 시기를 놓칠 수 있습니다.무릎 통증, 이제 참지 마시고 치료를 통해 건강을 되찾으시길 바랍니다.오늘 저의 이야기가 시청자분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시는 데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시우 PD (lsw54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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