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탄핵 찬반 집회…일부 참가자 체포
[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불발된 가운데, 오늘도 대통령 관저 주변에서는 탄핵 찬반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배규빈 기자! 관저 앞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나와 있습니다.
공수처가 어제(3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중단한 이후 이곳에는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 참가자들이 몰리기 시작했는데요.
밤을 새워 지금도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탄핵 찬성 집회를 주최하는 민주노총은 "국민이 직접 체포하자"는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조금 전 12시부터 관저 방향으로 행진하려던 시위대를 경찰 버스가 막아서면서 시위대와 경찰 간에 충돌이 있었는데요.
경찰은 행진 도중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민노총 조합원 2명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부터 이어진 집회로 전 차로 점거가 계속되면서 어제 오후 6시부터 오늘 오전 5시까지 약 500건의 불편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멀지 않은 거리에서 탄핵 반대 집회도 열리고 있는데요.
영장 집행을 막겠다며 관저 앞을 지켜 온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오늘 아침부터 다시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은 관저 주변에서 '불법영장 원천 무효' 등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경찰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도로 통제를 강화하고 경찰 버스와 기동대를 투입해 충돌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관저 앞 3개 차로 가운데 2개는 버스로 완전히 막혀 있는 상황이고, 보행자 통행도 제한되고 있습니다.
이곳 관저 외에도 오늘 광화문을 비롯한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탄핵 찬반 집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beanie@yna.co.kr
현장연결 최승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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