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국가 애도 기간 마지막 날에도 전국 곳곳에 설치된 분향소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분향소 운영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김기수 기자입니다.
[기자]
희생자 합동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국화를 올려놓습니다.
묵념하면서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애도의 마음을 표현합니다.
[최용수·최우진 / 서울시 광진구 : 많은 인원이 불의의 사고로 죽었다는 것에 대해서 가장 안타까웠고….]
자신보다 어리거나 비슷한 또래 친구들도 희생됐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오현서·하윤 / 서울시 용산구 : 속상하고. 저희 또래도 있고 저희보다 어린 친구들도 많이 있다고 들어서 너무 안타까운 마음으로 온 것 같아요.]
전국 곳곳에 마련된 분향소에도 추모 행렬은 계속됐습니다.
이곳 충북 합동분향소에선 이른 아침부터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유가족들의 마음을 먼저 걱정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이도현·연응찬 / 청주시 비하동 : 연말에 이런 안타까운 일이 발생해서 같이 애도하고자 방문하게 됐고, 방문하니까 이 일이 일어났다는 것이 아직도 믿기지 않고 상당히 유가족들이 마음이 어떨지….]
분향소를 찾은 한 아이는 자신이 좋아하는 소방차 장난감을 올려놓기도 했고,
또 참사의 원인이 하루빨리 밝혀지기를 바라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정선영 / 제주시 노형동 : 이게 대체 무슨 일로 생긴 비극인지는 모르겠지만, (원인이) 밝혀져서 희생자분들께서 편안히 잠드셨으면 좋겠습니다.]
일부 지자체에선 합동 분향소 운영을 연장하면서, 애도의 물결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김기수입니다.
촬영기자 : 정희인 성도현 권민호 윤지원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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