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5일)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 소식이 있습니다. 특히 습기를 머금어서 무거운, 습설이라서 피해 없도록 주변을 한번 점검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출발 신호와 함께 언덕을 미끄러져 내려옵니다.
썰매가 빙글빙글 돌고 서로 부딪혀도 입가엔 미소가 가득합니다.
친구와 손을 꼭 붙잡고 함께 내려오면, 즐거움은 두 배입니다.
[이승연·고연우·한다혜/서울 영등포구 : 너무 즐거워요. 생각보다 속도가 빨라서 어른이 타기에도 좋았던 거 같아요.]
아이들은 처음 해보는 빙어잡이에 푹 빠졌습니다.
뜰채를 요리조리 움직이며 빙어를 재빨리 낚아 올립니다.
[강보민/경기도 광명 : 애들을 한쪽으로 몰아 가지고 한 번에 확 잡으면 돼요. 재미있어요. 잡으면 튀겨먹을 수도 있고.]
오늘은 날이 맑았지만 내일은 눈 소식이 있습니다.
새벽에 서울과 경기 북부부터 눈이 시작돼 차차 전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이번 눈은 무겁고 잘 쌓이는 '습설'입니다.
남쪽의 고기압을 따라 들어오는 비교적 따뜻하고 습한 공기와 북쪽 저기압이 몰고 오는 차가운 북서풍이 충돌하며 만들어내는 눈입니다.
경기 동부와 경기 북서부에 최고 8cm, 강원내륙과 산지에는 최고 10cm의 많은 눈이 예상되고, 시간당 1~2cm로 강하게 쏟아지겠습니다.
서울을 비롯해 충북 북부, 경북 북부에도 최고 5cm, 경기 서해안과 충청, 남부내륙에도 1cm 정도 눈이 오겠습니다.
다만 내일 서울 낮 기온이 영상 6도, 대전은 8도까지 오르는 등 낮에는 영상권이기 때문에 눈과 비가 섞여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이홍명·안여진, 디자인 : 김한길·이소정)
정구희 기자 kooh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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