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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문제의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선, 정치권에서도 당혹스럽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내에서조차, 이게 과연 맞는 거냐며 의심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여전히 국민의힘에선 문제의 조사 결과를 근거로 계엄에 대한 분노가 사그라들었다는 입장이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은 해당 조사가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건 아닌지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여론조사의 편향된 문항 설계 등이 공직선거법을 어긴 것은 아닌지 따져보겠다"는 입장입니다. 만약 위법하다고 판단되면 수사기관에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엉터리 설문으로 사실상 조작된 수치를 무슨 부적인 양 써붙이고 자기최면 중인 듯하다"고 비꼬았습니다. [이지혜/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여론 날조로 모래성을 쌓아봐야 허상일 뿐이며, '내란수괴와 공범들을 단죄하라'는 민의를 꺾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게 바로 진짜뉴스'라고 추켜세웠습니다. 전문가 분석이라며 "계엄에 대한 분노가 사그라들었다"는 주장도 폈습니다. [박충권/국민의힘 의원(YTN '뉴스파이팅')] "시간이 흐르면서 과연 이 계엄이라는 것이 왜 일어났는가라는 사실을 국민들께서 주목하시면서, 어떤 반대급부로 민주당이 국회에서 입법독재를 저지르고 있는 부분…" 여당 내에서도 '실제 민심이 맞는지 의심스럽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극히 일부 조사에서의 일시적인 지지율 반등에 기대서는 '계엄의 바다'를 빠져나올 수 없다는 겁니다. [유승민/국민의힘 전 의원(CBS '김현정의 뉴스쇼')] "우리 계엄 한 번 더 하면, 그럼 지지도 더 올라갑니까? 그 지지층만 가지고 앞으로 정치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그건 당 망하는 거죠. 보수가 망하는 거죠." 이례적인 조사결과에, 국민의힘 지도부 일각에서도 "여론조사를 볼 게 아니라 실제 투표 결과가 어떨지를 봐야 한다"며 경계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영상편집: 이정섭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편집: 이정섭 손하늘 기자(sonar@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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