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관저 내 도로를 걸어내려오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민주당이 이미 도주했다고 의혹을 제기한 점을 염두에 둔 걸로 보이는데, 외부에 모습을 드러낸 건 27일 만입니다.
황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후 12시 50분 한남동 관저 경내, 검은 패딩을 입은 한 남성이 관계자들과 도로를 걸어 내려옵니다.
지난주 1차 체포영장 집행 때 저지선이 구축됐던 곳으로 주변을 가리키며 지시를 하는 듯한 모습도 보입니다.
걸음걸이와 풍체 등을 감안하면 관저에 칩거중인 윤석열 대통령으로 보입니다.
약 7분정도 카메라에 노출됐는데, 민주당에서 제기되는 소위 '도피설'을 염두에 둔 거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앞서 야당은 윤 대통령이 이미 관저에서 도주했다는 제보들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안규백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3의 장소로 피신하지 않았냐. 잡범도 이런 잡범이..."
오늘 관저를 찾은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윤 대통령은 관저에 있다고 했고,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민주당은 1월 3일에도 ‘경호관들이 공포탄을 준비해서 공포탄을 쏘다가 안 되면 실탄 쏴라', 이것도 완전 거짓 정보고"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도 민주당이 거짓 선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관저 일대는 현직 대통령이자 국가 원수가 거주하는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보안시설"이라며 영상을 촬영한 매체를 고발 조치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황정민 기자(hj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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