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최대 IT 가전 박람회인 CES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기업들은 AI가 바꿀 놀라운 미래를 앞다퉈 선보였는데, 특히 집 자체가 AI가 된 모습은 감탄을 자아냅니다.
AI 경쟁이 뜨거운 CES 현장을, 오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침대에서 일어나자, 조명이 알아서 켜지고 커튼이 열립니다. 밤 사이 수면 상태가 어땠는지도 알려줍니다.
노트북을 열면, AI가 재택 근무 시작임을 알아차리고 일하기 좋은 환경으로 만들어줍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집 안 곳곳에 녹아든 AI가 사람의 시선과 행동을 분석하고 돕는 겁니다.
AI홈 기술로 안방이 곧 병원이 되기도 합니다. [SU] 수면의 질이 좋지 않다는 AI 분석이 나와 원격 진료를 제안해줬습니다.
그리고 웨어러블 기기에 쌓인 내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료를 봅니다.
차량 디스플레이로 거실의 실시간 상황을 보거나, 잃어버린 스마트폰 위치를 확인하는 등 연결의 영역은 집 밖을 넘었습니다.
한종희 / 삼성전자 부회장
"우리는 집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홈AI의 혜택을 다른 산업으로 확장시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공유할 것입니다."
국내 업체들이 가전 AI 시장 선점에 나선 가운데 중국의 추격도 매섭습니다.
삼성 바로 옆, 비슷한 규모로 부스를 차린 중국 가전업체 TCL 역시 AI홈을 전면에 내세웠고, 삼성의 집사 로봇과 비슷한 모양의 AI 로봇, '헤이에이미'를 처음 선보입니다.
청소기에 달린 팔로 양말까지 치우는 로봇 청소기도 중국 업체 제품입니다.
미중 갈등 속에 CES에 참가한 중국 기업은 지난해보다 230여곳 늘었습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TV조선 오현주입니다.
오현주 기자(ohj322@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