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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에 증권가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을 내놨습니다. 수요 둔화와 동종업 경쟁 심화 등이 원인으로 꼽힌 가운데, 실적 부진에도 주가는 오히려 급등했는데요. 엔비디아의 젠슨 황은 미국 CES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삼성 HBM 테스트가 진행 중이라면서 성공할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 실적이 또 뚝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은 매출액 75조에 영업이익 6조5천억 원. 지난 3분기 때 영업이익 9조천억 원을 달성하고도 '어닝쇼크'라며 반도체 부문 전영현 부회장이 사과문까지 발표했는데, 4분기 실적은 그보다도 더 떨어졌습니다. 모바일 업황 둔화와 메모리 공급 과잉 등으로 시장에서도 전망치를 계속 낮춰 7조 원대를 내다봤지만, 여기에도 못 미쳤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례적으로 설명자료를 내고 고용량 제품 판매 확대로 메모리는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지만, 연구개발비가 늘고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초기 비용 등이 증가해 결과적으로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모바일 수요가 부진했고 동종 업체 간 경쟁 심화, 마케팅 비용 증가 등도 배경으로 꼽았습니다. 하지만 저조한 실적과는 별개로 주가는 급등했습니다. 일회성 비용을 지난 4분기에 많이 털어냈기 때문에 올해 이익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거란 기대감이라는 분석입니다. [박석현 / 우리은행 애널리스트 : 다소 안 좋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하락 위험에 대한 어떤 우려감들은 좀 적은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이런 부분들이 오히려 실적 발표 이후에 소폭의 어떤 반등을 이끄는 요인으로 작동을 하고 있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AI 반도체 분야 선두주자 엔비디아가 삼성의 고대역폭 메모리 HBM에 대해 "새 설계를 해야 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CES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삼성 HBM에 대해 여전히 테스트 중이라면서 다만, 삼성이 빠르게 헌신적으로 일하고 있어서 '할 수 있다, 성공을 확신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YTN 황혜경 (whitepaper@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대화로 배우는 이 세상 모든 지식 [이게 웬 날리지?] 〉 소리 없이 보는 뉴스 [자막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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