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최대의 전자 쇼, CES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한창입니다. 인간의 고통을 덜어줄 디지털 헬스가 주요 주제로 꼽혔는데요. 로봇, AI, 바이오 등 전 세계 4천여 개 업체들이 준비한 우리의 일상을 바꿀 기술을 만나봤습니다.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공다솜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에서도 인기를 끈 중국업체의 로봇청소기입니다.
로봇팔이 바닥에 떨어진 양말을 집어 빨래통에 넣습니다.
세계 최초로 접이식 로봇팔 '옴니그립'을 탑재했습니다.
센서로 무게를 감지하고 양말이나 수건 같은 가벼운 물건을 운반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CES가 AI 기술의 청사진을 그렸다면 올해는 한 단계 나아가 우리 삶에 파고들 만큼 구체화했습니다.
질병 치료에 도움을 주는 기술도 대거 쏟아졌습니다.
기존의 주사와 모양이 다른 바늘 없는 주사기입니다.
[옐레 쇼핑크/네덜란드 디지털헬스케어 스타트업 대표 : 레이저 기술을 이용해 매우 빠르게
액체를 뿜어내는 장치를 갖고 있습니다. 약물을 매우 작고 빠르게 만들 수 있어 피부에 직접 사용하며 바로 흡수됩니다.]
약물을 매우 작고 빠르게 만들 수 있어 피부에 직접 사용하며 바로 흡수됩니다.
그런가 하면 손목에 차기만 하면 혈당이 측정되는 기술도 나왔습니다.
몸에 바늘을 찔러 혈당을 측정하는 대신 레이저로 포도당을 감지하는 겁니다.
[홍아람/디지털헬스케어 스타트업 대표 : 바늘이 갖고 있는 고통을 없앨 수 있고요. 그걸 떼었다 붙였다 할 때 생기는 염증도 없앨 수 있고요.]
이명 환자가 기기를 착용하면 화면에 파란 공이 나타나고 공을 만지면 이명이 사라집니다.
[지금 제 방이에요. {터치하면 이명 소리가 확확 줄어드는 게 느껴져요?} 확실히 사라지네요.]
AI, VR 기술을 통해 청각과 촉각까지 활용하는 치료법인데 임상실험에서 70%가량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안호준/한양대 휴먼컴퓨터인터랙션 박사 과정 : 인공지능을 통해서 각 환자별 맞춤 이명 음원까지 만들었어요. 2030년대에는 집에서 스마트폰만 있으면 '이명이 오네?' 하면 우리 애플리케이션 켜서 고통을 줄이고…]
올해 CES에서 디지털 헬스가 공식 주제로 꼽히며 많은 기업들이 의료 기술의 미래를 선보였습니다.
그 기술들은 우리의 삶을 당장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영상취재 이현일 김예현 / 영상편집 오원석}
공다솜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