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기업 삼성과 LG, SK는 올해 CES에서 자신감을 뽐냈습니다.
한 단계 나아간 AI 제품을 선보이며 주목받았습니다.
하지만 시장 기대치를 밑돈 지난해 실적과 불확실성이 커진 올해를 앞두고, 반등 기회를 삼을 수 있을까 우려가 커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CES에서도 삼성과 LG는 지난 4분기 실적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습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
죄송합니다. 좋은 숫자를 못 보여드려서 죄송한데. 상반기에는 저희들이 굉장히 잘 나갔어요. 하반기만 되면 계속해서 밑으로 빠지게 된 게 그런 부분들도 저희들이 분명히 개선을 할 겁니다.
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도 "실적이 시장 기대치보다 낮다"며 "부활하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나 고환율, 중국과의 경쟁 등 내년 시장 상황에 대한 긴장감도 가득했는데.
[조주완/ LG전자 사장]
그동안 겪었던 어느 해보다도 굉장히 앞이 잘 안 보이는, 그래서 어렵다는 말로는 조금 표현하기 힘든 불확실한 한 해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좀 고단한 해가 되겠다.
3사 모두 AI에서 반등의 기회를 찾고 있습니다.
삼성 한종희 부회장은 홈 AI를 성장 모멘텀으로 만들겠다고 설명했습니다.
LG는 AI 같은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이를 담는 기기나 장치인, 하드웨어의 중요성을 함께 강조했습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
하드웨어라는 모수를 많이 확대하지 않고는 그 위에 소프트웨어라든지 플랫폼 사업을 발전시키긴 어렵겠구나. LG전자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 솔루션을 다 동시에 할 수밖에 없는...
지난해 AI 반도체로 호실적을 낸 SK는 올해 CES에서 새로운 고대역폭메모리 16단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SK 최태원 회장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만났습니다.
반도체 동맹의 끈끈함을 과시하며 SK 역시 올해의 성장 전략을 반도체와 AI에서 찾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태원/ SK 회장]
AI 반도체에 들어가는 AI 형태를 반도체 쪽에서도 하고 있지만 저희가 새롭게 개발하는 것은 AI데이터센터의 솔루션이 될 수 있는 모델이 뭔지를 찾고 있고...
공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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