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 중부에서 동부까지 광범위한 지역에 강력한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10년 만의 최대 폭설로, 일부 지역은 90cm 넘는 눈이 쌓여 비상 사태가 선포됐고, 항공편도 취소됐습니다.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등성이에서 거대한 눈폭풍이 쏟아져 내려옵니다.
시간당 최대 12cm의 눈이 내리면서 눈사태가 일어난 건데 순식간에 차량을 덮칩니다.
얼어붙은 도로에선 대형 트럭이 스케이트 타듯 미끄집니다. 가정집에선 현관문을 열지 못할 만큼 눈이 쌓였습니다.
벤 가드너 / 캔자스 고속도로 순찰대 순경
"여기 상황은 매우 안 좋습니다. 눈이 많이 내렸어요. 굉장한 양의 눈이 쌓였습니다."
미국 중부에서 시작된 눈폭풍이 동부 해안 뉴저지와 워싱턴 D.C까지 덮치면서 6000만 명이 사는 10개 이상 주에 겨울 폭풍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머리얼 바우저 / 워싱턴 D.C.시장
"도로에 나오지 마십시오. 제설 작업팀이 눈이 내리는 동안과 그 이후에 충분히 작업할 수 있도록 여유를 주십시오"
뉴욕주 북부과 켄터키주 일부는 90cm가 넘는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고 중부와 동부지역은 평균 최대 35cm의 눈이 쌓였습니다.
항공편 취소와 도로 통제로 교통이 마비됐고, 중부에서는 12만 명 이상이 정전 피해를 겪었습니다.
켄터키와 알칸소 등 폭설 피해가 큰 주에선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이번 눈폭풍은 북극 주변을 감싸는 강력한 한파인 북극 소용돌이가 원인으로 미 기상청은 당분간 장기적으로 기상 재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김자민 기자(be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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