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열대가 좌우로 요동치면서 물건이 쏟아져 내립니다.
가까스로 탈출한 뒤 스마트폰 카메라를 켠 사람들, 바깥엔 아직 분진이 자욱합니다.
성한 건물 하나 없는 거리엔 무너진 벽돌과 부서진 차량이 어지럽게 뒤엉켜 있습니다.
[현지 주민 : 지진이다, 지진! 봐봐. 맙소사!]
현지시각 오전 9시 5분쯤, 중국과 네팔 접경인 티베트 고원에서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중국 발표는 규모 6.8, 미국은 7.1로 관측됐다고 밝혔습니다.
군경과 소방대 등 2천 명 넘게 현장에 급파돼 구조·수색 작업에 나섰습니다.
진원지에서 20㎞ 범위 안에 사는 주민은 6,900여 명,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평균 해발 고도 4,259m 고원지대에 주요 도로마저 끊겨 구조대의 접근도 어렵습니다.
물과 전기 공급이 중단된 가운데, 앞으로 3일 골든타임의 최대 복병은 -18℃ 안팎의 한파입니다.
[이재민 : 격렬하게 요동쳤어요. 대략 1시간 좌우 쉴새 없이 흔들렸습니다. 집은 다 무너져서 감히 못 들어가요.]
중국 당국은 중앙예산 2억 위안 약 400억 원에 달하는 구호자금을 긴급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시진핑 주석도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고 이재민 보호에 총력을 기울이라는 특별지시를 내렸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촬영편집 | 고광
디자인 | 지경윤
자막뉴스 | 정의진 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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