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번에는 공수처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상훈 기자, 오늘 가능성도 제기 됐었는데 공수처가 영장 집행에 나서진 않았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 체포영장을 집행할 가능성에 대비해 공수처에는 아침부터 취재진들이 대기했지만, 별다른 움직임은 없었습니다.
오전 9시쯤 출근한 오동운 공수처장은 언제 영장을 집행할 건지 등에 대한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수사 인력도 대부분 출근해, 지금도 사무실엔 불이 켜진 상태입니다.
체포영장 재집행 관련 법리 검토와, 세부 계획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인 걸로 파악됐습니다.
공수처가 준비 중인 윤 대통령 질문지 역시 2백 쪽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수처는 경호처 수뇌부에 대한 경찰 수사 상황도 주시하고 있습니다.
경호처 수뇌부의 분열로 볼 것인지, '김성훈 대행 체제'로 강한 저항에 나설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상황별 대책을 검토 중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공수처는 경호처 수뇌부 경찰 조사가 집행에 결정적 고려 요소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외부 여건보다는 동원 가능한 경찰력의 규모와 장비 등이 더 중요하다는 겁니다.
◀ 앵커 ▶
1차 영장 집행 때와 비교하면 집행이 늦어지고 있는 것 같은데, 휴일인 내일 집행할 가능성도 제기 됩니까?
◀ 기자 ▶
가능성은 언제든 열려 있기는 합니다.
이번 체포영장은 야간이나 휴일, 언제든 집행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내일이면 체포영장이 다시 발부된 지는 엿새째가 됩니다.
하지만, 내일도 공수처가 대통령 관저로 향하지는 않을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혹시 모를 물리적 충돌을 피하기 위해 대규모 집회가 예고된 휴일 집행에는 부담을 느끼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르면 다음 주 초가 아니겠느냐 하는 예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사실상 마지막 집행이라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체포영장의 유효 기간을 여유있게 받아뒀다고는 하지만, 시간은 빠르게 흐르고 있습니다.
경호처 수뇌부 공백 등 다양한 변수를 너무 고려하다가 실기할 수 있다는 공수처 안팎의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장 집행 의지는 수차례 강조했던 만큼, 시점에 대한 결단만 남았는데, 공수처는 경찰과 협의를 거듭해 최적의 시점과 방식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공수처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김희건, 전인제 / 영상편집: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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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희건, 전인제 / 영상편집: 이정근
김상훈 기자(sh@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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