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현안에 대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산불과 관련해 "도움이 필요하다면 정부 차원에서 지원을 하고 우리 교민 피해를 막는 데도 최선을 다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습니다.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된 이후 윤 대통령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건 제주항공 참사 애도 메시지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이를 두고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윤 대통령이 '착각'에 빠져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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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 SBS 김태현의 정치쇼
'나는 지금 곧 돌아올 거고, 정상적으로 나는 여러 가지 사안을 살피고 있다' 뭐 이런 것을 증명하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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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무는 정지됐지만 대통령으로 곧 돌아올 거란 생각을 갖고 현안에 대한 메시지를 내놓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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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 SBS 김태현의 정치쇼
국민들은 지금 계엄에 대해서 상당한 스트레스성 증후군을 겪고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여기서 또 오인을 할 가능성이 있어 보여요. 지금 물리력으로 지지자 동원을 저지하고 있는 것은 형사 수사받는 프로세스인데, 탄핵은 계속 진행되거든요. 그런데 자신이 탄핵 기각될 것이라는 그런 망상에 빠지면요. 더 이상한 주문들을 내릴 수가 있습니다. 지지층에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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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산불 관련 메시지에서 윤 대통령은 "미국은 대한민국이 가장 어려웠던 시절에 우리의 손을 잡아주었던 소중한 동맹이며 LA는 전 세계에서 우리 교민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곳"이라며 '한미 동맹'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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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 SBS 김태현의 정치쇼
'강경하게 투쟁해라'부터 시작해서 더 강한 물리적 저지를 요구한다든지… 저는 지금 상당히 안타깝습니다. 굉장히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안에서 상황을 오판하고 있을 거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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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LA 산불 관련 위로 메시지 또한 사실상 관저 앞 지지자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겁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이 하루빨리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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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 SBS 김태현의 정치쇼
대북확성기 방송 같은 거 있잖아요. 한남동에다 해 보는 게 어떠냐. 거기 어차피 아주 옆에 민간인들이 많이 살고 이런 건 아니거든요. 옆에 이웃해 봤자 오세훈 시장 뭐 이런 분들이거든요. 좀 양해해 주시겠지요. 윤석열은 투항하라. 자유가 그대를 기다린다 뭐 이런 거요. 심리전을 통해서 투항하게 만들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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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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