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민 반찬인 김 값이 한 장당 150원을 넘었습니다.
설 명절을 앞두고 다른 주요 수산물값도 크게 오르면서 장바구니 물가가 출렁이고 있습니다.
장슬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일반 김밥의 절반 크기인 꼬마김밥.
양을 줄이는 대신 가격을 낮췄는데, 그마저도 버겁습니다.
채소는 물론 김 값까지 치솟았기 때문입니다.
[노우진/김밥가게 운영]
"(김값이) 거의 2~3배 정도 가까이 된 것 같은데요. 김이 제일 많이 부담되고‥"
지난 1년 사이 김 소매 가격은 49%나 올랐습니다.
1년 전만 해도 한 장당 100원 남짓이었는데, 이제 150원을 넘어섰습니다.
[남궁연숙/시장상인]
"이게(100장) 9천 원 팔던 건데 지금 현재 1만 5천 원 됐으니까 6천 원이 오른 거죠. (김밥집에서는) '안 오른 게 있어야죠' 이러면서 사가죠."
정부는 지난해 일본과 중국의 김 생산이 줄어든 데다, 우리 김 수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황준성/해양수산부 수산정책과장]
"금년도 (김) 생산물이 풀리기 시작하는 시점부터는 가격은 하향 안정화될 걸로‥"
주요 수산물 가격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염장 고등어 한손 가격이 6천2백 원대로 평년보다 60% 가까이 올랐고, 냉동 조기도 40% 가까이 올랐습니다.
[정영희/시장상인]
"(고등어) 자반 같은 것도 1만 원 정도, 9천 원으로 팔았는데, 지금은 1만 2천 원을 받아야 되니까‥ (소비자들이) 왜 가격이 이러냐고 그래서‥"
실제 지난달 수산물 물가는 전년 대비 3.1% 올랐는데, 2.6%인 농산물보다 상승률이 높았습니다.
설 명절을 앞두고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채소와 과일, 수산물 물가까지 오르면서 올해 설 차례상 물가는 30~40만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설 성수품에 9백억 원을 투입해 할인 지원에 나설 방침이지만, 농수산물값 오름세가 금세 꺾이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MBC뉴스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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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슬기 기자(seul@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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