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일본 규슈 동쪽의 해역에서 규모 6.9의 지진이 관측됐습니다.
100년마다 발생한다는 '난카이 대지진'의 전조는 아닌지 일본 기상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일본 현지 방송 : 미야자키에서는 조금 전 9시 19분쯤 최대 진도 5약의 지진이 관측됐습니다.]
7층 건물이 좌우로 흔들리고 사무실 안에서도 흔들림이 느껴집니다.
온라인에서는 욕조에 받아 놓은 물이나 비행기가 흔들리는 모습도 공유됐습니다.
진도 5약 지진은 대부분 사람이 공포를 느끼고 선반에서 물건이 떨어질 수 있는 강도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2~3일간은 비슷한 지진을 조심해야 한다고 발표했고, 곧바로 '난카이 대지진'에 대한 조사에도 나섰습니다.
[일본 기상청 : '난카이 지진' 발생 가능성이 평상시와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높아진 것은 아니라고 판단 내렸습니다. 다만, 언제 난카이 해곡에서 지진이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다는 것을 유의해 대비해 주십시오.]
일본 정부는 난카이 대지진이 30년 이내에 발생할 확률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진이 일어나면 23만 명의 사망자가 나오고 건물 209만 채가 피해를 볼 거라는 예측도 있습니다.
이번에는 기존 지진보다 작았기 때문에 평소보다 대지진의 가능성이 큰 건 아니지만, 기상청은 '평상시'가 이미 언제 지진이 일어나도 이상할 것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화면출처 엑스 'GK5_4043' 'tkyl0'·유튜브 'jma642']
정재우 앵커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