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산불이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화재가 휩쓴 상처 가운데 기적 같은 순간도 있었습니다.
[케이시 콜빈 : 집은 상관없어요, 제 강아지가 중요해요. 유기견을 데려온 건데, 이럴 수는 없어요.]
시내에 있던 케이시는 집에 불이 났다는 소식을 듣고 곧장 집으로 향했습니다.
다른 강아지들을 다행히 구했지만 한 마리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보도를 통해 사연이 알려진 뒤, 화재를 피한 반려견 오레오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겨우 찾은 가족을 껴안은 채 목이 터져라 환호하고 눈물도 흘렸습니다.
잿더미가 된 말리부 해변 가운데 흰 건물이 꼿꼿이 서 있습니다.
약 130억 원의 저택은 지진을 막기 위해 설계한 구조 덕에 다행히 살아남았습니다.
집주인은 "아무것도 살아남지 못할 줄 알았다"면서도 "저는 재산을 잃었지만 다른 사람들은 집을 잃었다"며 다른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NBC News'·NEWYORK POST]
정재우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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