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미술관에서 시위를 벌여 왔던 환경 단체가 또 사건을 일으켰습니다.
이번엔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찰스 다윈 묘지였습니다.
'석유를 멈춰라'고 쓰인 옷을 입은 사람들이 주저앉아 주황색 스프레이를 뿌립니다.
진화론을 알린 찰스 다윈의 묘지 위에 '1.5는 죽었다'고 썼습니다.
['저스트 스톱 오일' 활동가 : 이건 다윈의 묘입니다. 우리가 여섯 번째 대멸종의 한가운데 있는 걸 다윈이 알면 무덤에서 벌떡 일어날 겁니다.]
지난해 산업화 이후 처음으로 1년간 지구 온도의 상승 폭이 1.5도를 넘었는데, 이 숫자는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전 세계 195개 나라가 유지해야 한다고 약속한 숫자입니다.
두 명의 활동가는 재물 손괴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은 곧바로 스프레이를 제거하고, 손상은 남지 않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기후 변화를 막아야 한다는 이들의 활동은 과격한 형태로 나타났습니다.
영국 내셔널갤러리에서 반 고흐의 '해바라기'에 토마토 수프를 뿌리고, 네덜란드에선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를 훼손하려 하다가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화면출처 엑스 'TalkTV' 'JustStop_Oil']
정재우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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