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뉴스룸 연결해서 국제 뉴스 들어보겠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이 지역 행정당국 반대에도 시민사회의 계획대로 독일 쾰른에 전시됩니다.
정슬기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 정슬기 아나운서 ▶
네, 당초 다른 전시 장소를 제시한 쾰른시 행정당국이 소녀상 전시 반대 의사를 철회했습니다.
소녀상은 다음 달 7일부터 6월1일까지 쾰른 시내 나치기록박물관 앞에 전시될 예정입니다.
독일 시민단체들은 제2차 세계대전 때 아시아 지역에서 자행된 여성 상대 범죄를 조명하는 전시회의 일환으로 소녀상 전시를 추진했는데요.
쾰른시 당국은 정치위원회 결정이 필요하다며, 대체 장소로 게슈타포의 처형 장소로 쓰인 박물관 뒷마당을 제시했습니다.
사실상 소녀상 전시를 금지한 조치였습니다.
전시회 주최 측은 "쾰른시가 일본 교토시와 자매결연 때문에 일본 당국에 호의를 베푼 것 같다"고 전했는데요.
이에 전시회 큐레이터와 시민단체들은 계획대로 나치기록박물관 앞 소녀상 전시를 허용하고, 일본이나 다른 지역의 역사수정주의를 용인하지 말라고 항의서한을 보냈고요.
쾰른시 행정당국은 지역 대표들 결의안과 쾰른시 정치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결국 소녀상 전시 반대 의사를 철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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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슬기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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