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오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의 첫 형사재판이 열렸습니다.
윤 대통령 측이 신청한 구속 취소 심문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오후 3시부터는 탄핵심판 10차 변론이 열립니다.
이혜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 첫 공판준비기일이 열렸습니다.
윤 대통령은 출석 의무는 없지만 법정에 나왔고, 별다른 발언은 하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 인정 여부에 대해 "기록을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며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김용현 전 장관 등의 사건과 병합 심리 여부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반면 검찰은 "범행에 대한 피고인들의 가담 정도와 입장이 상이하다"며,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심리만 동시에 진행하는 병행심리를 요청했습니다.
또 "사건의 중요성을 감안해 최소 주 2~3회 집중 심리를 진행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준비기일은 13분 만에 끝났고, 윤 대통령 측이 신청한 구속취소 심문이 이어졌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영장 발부 사유 중 하나인 범죄 혐의의 상당성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 독재를 알리는 '상직적 계엄'이다", "소규모 병력만 투입해 평화적으로 마무리 했다"는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또 헌법재판소에서 증인신문이 이뤄지고 있는 등 증거 수집 절차가 끝나 증거 인멸 우려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검찰은 증인들이 증언을 거부한 경우도 있고, 형사재판부 앞에서 내란죄를 중점으로 둔 신문이 이뤄지지 않아 여전히 증거인멸 우려가 남아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에서 문제삼은 구속기간 계산도 법령에 맞게 이뤄졌다고 했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준비기일을 오는 3월 24일 오전 10시로 잡았습니다.
오늘 오후 3시부터는 윤 대통령의 헌재 탄핵심판 10차 변론이 진행됩니다.
윤 대통령이 출석할 예정으로, 한덕수 국무총리,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조지호 경찰청장은 증인으로 참석합니다.
MBC뉴스 이혜리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이혜리 기자(hyerily@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
댓글 블라인드 기능으로 악성댓글을 가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