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시간 동안 전화 통화를 갖고 앞서 미국과 러시아가 합의한 에너지 인프라 공격을 멈추는 부분 휴전안에 합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을 보호하겠다며 우크라이나 원전을 미국이 소유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 대통령은 SNS에 올린 글에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1시간 동안 통화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요구사항을 조정하기 위해 전날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를 바탕으로 논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백악관도 왈츠 국가안보보좌관과 루비오 국무장관 명의로 성명을 내고 두 정상이 에너지 분야 부분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는 특히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 보호를 위한 최선의 방안이라며 미국이 관련 시설을 직접 소유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미 백악관 대변인 : 미국이 우크라이나 발전소들을 소유하는 것이 그 기반 시설을 가장 효과적으로 보호하는 방법이며,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기반시설을 지원하는 최선의 방안이 될 것입니다.]
양측은 또 전황이 격화됨에 따라 국방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과 정보공유를 중단하라는 푸틴 대통령의 요구를 거부한 겁니다.
젤렌스키는 민간인 보호를 위한 추가적인 방공시스템, 특히 패트리어트 미사일 지원을 요청했고, 트럼프는 유럽에서 이용가능한 시스템을 찾기 위해 협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SNS를 통해 통화 내용을 확인한 뒤 휴전안을 이행할 실무회담을 준비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양측 실무팀이 사우디에서 만나 에너지 분야 부분 휴전을 흑해 해상 휴전으로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땅을 러시아 영토로 인정하는 건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혀 전면 휴전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이승열)
남승모 기자 s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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