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휴일 아침 서울 신도림역에서 2호선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열차가 운행을 시작하기 전에 일어난 사고라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2호선 일부 구간 운행이 중단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예나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2호선 열차가 기우뚱한 상태로 멈춰 있습니다.
선로 위에 있어야 할 한쪽 바퀴는 자갈밭 위에 놓여있습니다.
승강장에 온 시민들은 열차를 이용할 수 없다는 지하철 역사 직원의 설명을 듣고 발길을 돌립니다.
홍영자 / 인천 미추홀구
"차가 서있으니까 왜이러나 하고. (다른) 방법이 없어요, 지금. 큰일났네."
이규은 / 서울 성북구
"지하철이 갑자기 없어가지고. 지금 좀 당황스러워요."
오늘 오전 7시 50분쯤, 서울 신도림역에서 2호선 노선을 반시계방향으로 도는 외선 순환 열차가 탈선했습니다.
이 사고로 홍대입구역에서 서울대입구역 구간의 운행이 9시간 넘게 중단됐다가 오후 5시 30분에 재개됐습니다.
운행을 위해 기지에서 나오던 열차가 구조물과 부딪혀 선로를 벗어난 것이 사고 원인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종협 / 서울교통공사 언론처장
"9시 53분에 복구를 시작하고 진행 중에 있고요, 열차 탈선사고 나서 바로 현장에서 초기대응팀을 가동을 해서…."
복구작업이 진행되는 현장 주변엔 출입통제선이 쳐지고 스크린도어에도 운행 불가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대체 버스 14대가 투입됐지만, 일요일 지하철 이용객들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김현제 / 서울 관악구
"(대체 버스를) 40분에서 50분 정도 기다리고 있어요. 근데 또 와도 다 만차라서 다들 못 타고 계시거든요."
국토부는 철도재난안전상황실을 구성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예나입니다.
김예나 기자(kimyen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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