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살펴본 경남 산청뿐 아니라 김해와 함양 등 경남 다른 지역에서도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정부는 경남 산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고, 대형 산불이 발생한 다른 지역에도 추가 선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조윤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산에서 희뿌연 연기가 솟구치고, 소방헬기가 연신 진화 작업을 벌입니다.
그제(22일) 오후 2시쯤 김해 한림면 야산에서 시작된 산불이 사흘째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야간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경사가 가팔라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지금까지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는 곳은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 울산 울주와 경남 김해 등 전국에서 총 4곳입니다.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친 경남 산청 산불의 진화율은 71%로, 현재까지 산림 1천379헥타르가 불에 탔습니다.
경북 의성 산불의 진화율은 60%로, 6천78헥타르가 불에 탔고, 주민 1천5백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울주와 김해 산불 진화율은 각각 72%, 96%를 보이고 있습니다.
산림 피해 면적을 모두 합하면 7천778 헥타르로, 축구 경기장 1만 1천100여 개 넓이가 불에 탄 셈입니다.
산림청은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하고,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을 위해 경남과 경북, 울산시에 재난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정부는 재난사태가 선포된 경남과 경북, 울산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 26억 원을 긴급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상목/대통령 권한대행 : 유가족과 피해자 지원, 이재민의 일상 회복에도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습니다.]
특히 인명피해가 큰 경남 산청군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는데, 대형 산불로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건 이번이 6번째입니다.
어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추가로 경북 의성과 울산 울주 등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
조윤하 기자 haha@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블라인드 기능으로 악성댓글을 가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