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속해서 정치권 반응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여당은 지금까지 야당이 주도한 탄핵소추안이 모두 기각됐다며 야당은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여당 안에서는 대통령 탄핵심판 역시 기각이나 각하 결정이 나올 거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여당 지도부는 한덕수 총리 탄핵이 기각되자 곧장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거대 야당의 무리한 입법 폭거에 대한 사법부의 엄중한 경고"라면서, "9전 9패, 헌정사에 남을 기록적 패배"라고 꼬집었습니다.
현 정부 들어서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탄핵소추안 가운데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의 결론이 난 9건이 모두 기각이었다는 점을 부각한 겁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정략적 목적을 위한 졸속 탄핵으로 87일이나 국정을 마비시킨 데 대해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십시오.]
사흘 전 야당이 발의한 최상목 경제부총리 탄핵소추안도 철회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다만, 헌재가 한 총리 탄핵소추 의결정족수를 대통령 기준인 200석이 아닌, 국무위원 기준인 151석으로 판단한 건 "거대 야당에 무제한 탄핵 면허를 부여한 것"이라고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대통령실은 "탄핵 남발이 악의적인 정치 공세였음이 입증됐다"며, "국정 정상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여당 안에서는 한 총리 탄핵 기각을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도 기각 또는 각하로 이어질 수 있단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재판관들이) 각자 주장을 판결문에 담아내고 있기 때문에 평의를 제대로 한다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의 결과도 우리가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
개별 의원들과 달리 장외투쟁에 거리를 두고 있는 여당 지도부는 영남 산불 피해 현장의 합동분향소를 찾아가 희생자를 애도하고 이재민들을 만나 위로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김용우, 영상편집 : 오영택)
박찬범 기자 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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