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이 닷새째 꺼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중·대형 산불이 곳곳에서 계속돼 1만 4천6백ha 피해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4명이 숨지는 등 15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고 4천2백여 명의 주민이 집으로 가지 못하고 대피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현재까지 중·대형 산불 피해가 계속되고 있는 지역은 경남 산청과 하동, 경북 의성, 울산 울주와 경남 김해 등 4곳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들 4곳의 평균 진화율은 88% 수준이지만, 경북 의성의 경우 아직 55%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남 산청·하동과 경북 의성, 울산 울주엔 산불 대응 3단계가 내려져 있고 경남 김해에는 한때 2단계가 발령됐습니다.
다만 경남 김해 산불은 오늘 오전 진화가 대부분 마무리된 걸로 파악됐습니다.
영남권에 집중된 산불로 지금까지 산청에서만 4명이 숨지는 등 15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산불 영향 구역 1만 4천 693ha에서 피해가 예상되고 있고, 주택과 창고·사찰 등 건물 152곳이 불에 탔습니다.
5천489명이 산불을 피해 대피했는데, 아직 4천2백여 명은 돌아가지 못하고 임시 대피소 등에 머물고 있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고기동 산불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강풍과 건조한 날씨, 연무 등 기상이 좋지 않아 진화 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헬기 110대와 인력 6천7백여 명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산불이 민가로 확산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들어 발생한 산불은 모두 234건으로, 정부는 앞서 경남 산청에 이어 경남 하동과 경북 의성, 울산 울주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MBC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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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ezy@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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