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서울 강동구의 한 사거리에서 발생한 대형 땅 꺼짐, 이른바 '싱크홀' 사고에 대한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깊이 18미터가량 구멍 아래로 떨어진 오토바이 운전자의 모습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백승우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대형 땅 꺼짐 사고가 발생한 서울 강동구 명일동 현장에선 18시간 가까이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싱크홀' 아래로 추락한 오토바이 운전자의 소식은 아직까지는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사고 직후 구멍 아래쪽엔 6천 톤 넘는 토사와 2천 톤가량의 물이 섞여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는데, 배수 작업을 통해 물은 거의 빠진 상황이라고 소방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지금은 중장비를 동원해 토사를 걷어내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토사가 딱딱해져 있는 상태라서 수색에 시간이 다소 걸리고 있습니다.
사고는 어제저녁 6시 반쯤 도로 4개 차로가 순식간에 내려앉으면서 발생했습니다.
앞서가던 승합차 1대는 앞부분이 부서지면서 간신히 빠져나왔지만, 뒤따르던 오토바이는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구멍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운전자의 것으로 보이는 휴대전화와 오토바이는 발견했는데, 아직 운전자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땅 꺼짐 규모가 현재까지 지금 20미터·깊이 18미터 정도로 파악되는데, 점점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고 현장 인근에선 지하철 9호선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작업 중이던 5명은 누수 현상을 보고 곧장 빠져나와 추가 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상수도관이 파열돼 물이 새어 나오며 지반이 약해진 것으로 추정하면서, 지하철 9호선 공사가 영향을 줬을 가능성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현장 주변 학교 4곳은 오늘 재량 휴업을 결정했고요.
소방당국은 오토바이 운전자 구조를 마치는 대로 서울시 등과 함께 본격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동구 땅 꺼짐 사고 현장에서 MBC뉴스 백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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