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피겨 세계선수권대회가 모레(27일) 미국에서 개막하는데요. 누구보다 바쁘고 뜻깊은 시즌을 보낸 차준환 선수가 시즌 마지막이자 올림픽 출전 쿼터가 걸린 이 대회에서 화려한 피날레를 약속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하얼빈 아시안게임 한국 남자 선수 사상 첫 금메달과, 국내에서 열린 4대륙 선수권 은메달, 그리고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선수위원 국내 후보 면접까지, 차준환은 지난달 은반 안팎에서 쉴 틈 없는 강행군을 펼쳤습니다.
비록 IOC 선수위원 국내 후보에선 탈락했지만, 선수위원을 준비하며 올림피언으로서 자부심은 더욱 커졌습니다.
[차준환/피겨 국가대표 : 정말 후회 없이 공부했고 준비했고, 선수 생활에도 많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이제 꿈이 커질 것 같습니다. 올림픽을 향한 꿈이.]
다시 본업으로 돌아온 차준환은 밀라노 올림픽 출전 쿼터가 걸린 시즌 마지막 대회, 세계선수권에서 화려하게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습니다.
2년 전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따냈던 차준환은 지난해 발목 부상 탓에 10위에 그치고 올 시즌 초반에도 부상으로 고전했지만, 점차 몸 상태가 좋아지고 있는 데다 아시안게임과 4대륙 선수권을 통해 자신감도 되찾았습니다.
[차준환/피겨 국가대표 : 부상도 많이 회복하고 기량도 정말 많이 끌어 올렸다고 생각합니다. 만족할 수 있을 만한 경기를 한다면 또 제가 원하는 결과도 따라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메달 다시 따고 싶고요.]
지난해 우승자 미국의 말리닌과 일본의 가기야마 유마, 프랑스의 샤오잉파 등 쟁쟁한 경쟁자들이 버티고 있지만, 차준환은 후회 없는 연기를 펼치겠다며, 다사다난했던 시즌 최고의 피날레를 약속했습니다.
[차준환/피겨 국가대표 : 이번 시즌 정말 많은 응원을 받았고 저 또한 많은 에너지를 드리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세계선수권도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이정택, 디자인 : 방민주)
하성룡 기자 hahaho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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