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좌완 강속구 투수로 주목받고 있는 프로야구 삼성의 '특급 신인' 배찬승 선수가, 어제(23일) 데뷔전부터 시속 155km의 '광속구'를 뿌려 화제입니다. 데뷔하자마자 KBO 리그에서 가장 빠른 왼손 투수로 등극할 태세입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1군 데뷔전에 나선 배찬승의 구위는 강렬했습니다.
직구 5개를 던졌는데 모두 시속 150km를 넘겼고, 푸이그와 대결에선 시속 154.9km의 최고 구속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4월 KIA 이의리 이후 국내 좌완투수 중 가장 빠른 속도입니다.
직구의 평균 속도는 시속 153km, 시범경기부터 꾸준히 이 정도의 속도를 기록해 온 배찬승이 계속 페이스를 지킨다면 역대 좌완 투수 최고 기록인 2022년 김범수의 평균 시속 148.3km를 가볍게 넘어섭니다.
아시아권으로 눈을 넓혀도 어제 배찬승 수준의 왼손 강속구 투수는 드뭅니다.
지난해 일본 왼손투수 중 직구 평균 속도가 가장 빨랐던 세이부의 구원투수 하다와, 지난해 샌디에이고에 입단한 일본 대표팀 마무리투수 마츠이, 최근 국제대회에서 우리 타자들을 괴롭혔던 타이완의 강속구 에이스 린위민 모두 배찬승의 속도에는 못 미칩니다.
[배찬승/삼성 신인 투수 : (프로 입단 후) 아무래도 힘이 더 길러지다 보니까 구속도 자연스럽게 오르는 거 같습니다. 더 올라갈 수도 있을 거 같기는 한데 너무 구속 욕심은 안 내려고 합니다.]
강렬한 데뷔전으로, 배찬승은 구대성과 류현진, 김광현에 이어 '세계 수준'의 '왼손 투수로 성장할 잠재력을 보여줬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디자인 : 김한길, 화면제공 : 삼성 라이온즈)
배정훈 기자 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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