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작년 12월 경련 반응을 보여 격리관찰을 해온 판다 푸바오가 113일 만에 다시 관람객들과 만났습니다.
용인 푸 씨로 불리며 사랑을 받던 푸바오가 중국에 보내진 지도 어느덧 1년을 맞게 됩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쇠창살이 열리자 빼꼼 고개를 내미는 푸바오, 처음처럼 조심스레 앞뜰로 발을 내딛습니다.
'킁킁' 냄새를 맡아 죽순부터 찾아 물더니, 바깥 공기 쐬랴, 봄볕 만끽하랴 모처럼 바쁩니다.
113일 만에 관람객 앞에 선 푸바오의 모습을 중국판다보호센터도 실시간으로 중계했습니다.
[중국 자이언트판다보호연구센터 (푸바오 사육장 생중계) : 나옵니다! 어서어서, 좋아하시는 분들 빨리 캡쳐하시고요. 녹화하실 분들도 서두르세요.]
푸바오는 지난해 12월 3일 몸을 덜덜 떠는 등 이상징후를 보인 뒤 격리구역에서 생활해왔습니다.
센터 측은 환경변화에 따른 스트레스 탓일 수도 있지만, 대개는 일반 생리반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동안 세심한 보살핌 덕분에 푸바오가 건강을 회복했다고 안심시켰습니다.
[중국 자이언트판다보호연구센터 홍보영상(24일) : 전문가들의 협진과 비전시 구역에서 건강 관리로 지금 몸 상태가 매우 좋아요.]
2020년 용인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푸바오는 관련 협약에 따라 작년 4월 3일 중국에 보내졌습니다.
[배경남 / 인천 운서동 (지난해 4월) : 오늘 이렇게 비가 오는데 푸바오가 이렇게 떠난다는 게 슬퍼서, 끝까지 보내주고 싶어서 회사에 연차 내고 왔어요.]
판다의 고향 쓰촨까지 2,400km, 101일 격리를 거치는 동안 푸대접 의혹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어느덧 중국 살이 1년을 맞는 푸바오는 곧 평생 배필을 찾아 엄마가 될 준비를 하게 됩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화면출처;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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