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의성 산불이 인근 시·군으로 번지면서 곳곳에서 시설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산불 영향 구역에선 주택과 창고가 불에 탔고 전기와 수도가 끊어져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김기수 기자입니다.
[기자]
무너진 주택 잔해물 사이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주민이 양동이에 담긴 물을 뿌리면서 남아 있는 불씨를 끄려고 안간힘을 써봅니다.
폭격을 맞은 듯 불에 타버린 집은 멀쩡한 곳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오래된 고택도 화마를 이기지 못하고 모두 무너져 내렸습니다.
기왓장 무너져 내리면서 지금은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인데요. 곳곳에선 여전히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산불 영향 구역에 있는 인근 마을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거센 산불 탓에 인명과 주요 시설을 지키는데 중점을 둘 수밖에 없다 보니 마을 전기와 수도가 끊어지기도 했습니다.
[우화자 / 경북 안동시 남선면 : 전기, 수도, 이게 안 되니깐 집에 안 탄 집에서 생활하려니깐 전기도 없고 수도도 없고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요. 그러니깐 뭐 어떻게 만들어주든가 어디 거처를 만들어주든가 이렇게 해야 하지.]
농작물과 시설 피해도 이어졌습니다.
비닐하우스 내부가 검게 탄 채 앙상하게 뼈대만 남아있습니다.
[우병수 / 경북 안동시 임하면 : 시설 하우스가 어마어마하게 피해 많이 났죠. 특히 저 같은 경우는 전부 겨울 작물 농사짓는 하우스라서 커튼 시설이 돼 있고 그래서 불이 나서 막 피해가 어마어마하죠.]
지자체는 이번 산불로 경북 의성과 안동 등에서 주택 백여 채와 창고 40여 곳 등 250개소가 넘는 시설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집계되지 않은 피해도 많은 만큼 역대 산불 가운데 가장 피해가 클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기수입니다.
촬영기자 : 전기호 최지환 홍도영 이규 전대웅 권민호
영상편집 : 이정욱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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