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건조한 날씨에 거센 바람이 불어 들며 산불이 되려 확산하고 있습니다.
동쪽은 여전히 대기가 메마른 가운데, 오후부터 전국에 또 강풍이 예상되는데요.
자세한 날씨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임하경 기자.
[기자]
네, 닷새째 경북 의성군 대형 산불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상 악조건이 더해지며 산불 진화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안동을 지나 청송과 영양, 영덕까지 번졌는데요.
새벽에 바람이 잦아들며 현재 강풍 특보는 모두 해제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오후부터 다시 전국에 초속 20m의 강한 바람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산불이 확산할 위험은 여전한데요.
이렇게 강한 바람이 부는 이유는 우리나라에 '남고북저' 기압계가 형성됐기 때문입니다.
시계방향으로 회전하는 남쪽 고기압과 반시계 방향으로 도는 북쪽 저기압이 맞물리면서 두 기압 사이 거리가 가까워지고 바람이 더 거세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늦은 오후 제주도를 시작으로 비가 시작될 텐데, 구름을 몰고 오는 저기압이 또 강풍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내일은 전국에 단비가 내립니다.
다만 강수량이 적어서 이번 비가 대기의 메마름을 해소하고 산불을 진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데요.
예상되는 비의 양은 서울 등 수도권과 충청, 호남은 최대 20㎜, 강원과 경남 내륙은 10㎜, 경북은 5㎜ 안팎입니다.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더운 고온 현상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오늘도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20도 안팎으로 오르겠고, 경북과 전북은 25도를 웃도는 곳도 있겠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며 기온이 점점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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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경(limhak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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