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의성 산불이 영남권 전체로 확산하면서 인명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경북 청송에 이어 안동, 영양 등에서 사망, 부상자가 계속 늘고 있는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동훈 기자!
[기자]
네, 현재까지 영남권에 번진 산불로 사망한 피해자는 경북에서 14명, 경남에서 4명으로, 총 1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중상자는 6명, 경상은 13명으로 파악돼 현재까지 사상자는 37명으로 늘었습니다.
어제(25일) 저녁 6시쯤 청송군 파천면에선 산불이 번지는 상황에 미처 대피하지 못한 8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고 진보면에서도 70대 남성이 주택에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송읍에선 한 도로 외곽에서 불에 탄 60대 여성 시신이 발견됐는데, 차로 이동하다 내려서 대피하던 중 화마에 휩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안동에서도 2명의 사망자가 발견됐고 영양군 석보면에서는 불에 탄 시신 4구가 발견돼 경찰이 신원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영덕군 사망자 일부는 실버타운 입소자로 대피 도중 산불확산으로 타고 있던 차량이 폭발하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빠르게 이동하기가 어려운 고령자들이 주로 피해를 입었는데 밤사이에 급속도로 불길이 번지면서 미처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영남 지역에 대거 대피 명령이 내려지며 현재 집을 떠나 대피한 인원은 총 2만7천여명에 이릅니다.
경북 의성‧안동이 가장 많아 1만9천여명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고, 울산 울주 온양과 언양에선 약 5천명이, 경남 산청‧하동에 1천700여명이 대피했습니다.
산불의 영향을 받은 전체 면적은 1만7,500여ha에 달하고 주택과 사찰, 문화재 200여개소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여전히 산불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어서 인명, 재산 피해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산불 #피해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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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yigi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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