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어젯밤 자정쯤 서울 강동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문다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어젯밤 자정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장 전 의원이 발견된 곳은 서울 강동구의 한 오피스텔로, 현장에는 유서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발견하지 못했다"며 사망 경위를 구체적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장 전 의원은 부산 한 대학교 부총장이던 2015년 11월 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었습니다.
피해자 측은 지난 2015년 11월 18일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며, 장 전 의원을 최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피해자 측은 "장 전 의원이 가진 막강한 힘과 성폭력 신고 이후 벌어질 상황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9년 가까이 참아왔지만, 정신과적 증상이 발현되는 상황에 이르러 장 전 의원을 고소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가 경찰에 제출한 증거 영상에는 성폭행 피해 이후 장 의원이 피해자의 이름을 부르며 심부름을 시키고, 성추행을 시도하거나, 피해자가 훌쩍이는 목소리로 응대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자는 사건 발생 직후 성폭력 상담소인 해바라기 센터을 방문해 응급키트로 DNA를 채취했고, 당시 신체부위과 속옷 등에서 남성 유전자형이 검출된 국과수 감정서도 증거로 제출했습니다.
장 전 의원 측은 그동안 피해자가 주장하는 성폭행 사실이 전혀 없었다고 반박해왔습니다.
피해자 측은 오늘 오전 10시에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습니다.
MBC뉴스 문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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