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 발표를 이틀 앞두고 국가별 무역장벽을 평가하는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한국에 대해선, 소고기 수입 제한부터 넷플릭스가 내는 망사용료까지 규제라고 지목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은 부문별 관세까지 추가 검토 중이라고 밝혔는데, 우리 경제에 직격탄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무역대표부가 현지시간 오늘 공개한 국가별 무역 평가 보고섭니다.
미국 수출 기업들이 직면한 무역 장벽이 자세히 담겼습니다.
한국은 총 7페이지가 할애됐습니다.
30개월 이상 소고기 수입을 금지한 것부터 네트워크 망사용료 불균형 문제까지 각종 규제가 총망라됐습니다.
특히 자동차 분야와 관련해 한국 시장에 대한 접근 확대는 미국의 핵심 우선순위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의 배출가스 기준 등이 미국 자동차 회사들에 장벽이 되고있단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자동차 관세 25%를 공식 발표한 바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가 할 일은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는 모든 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입니다. 미국에서 생산하면 관세는 전혀 없습니다.]
무역대표부가 이날 공개한 보고서는 상호관세 발표를 이틀 앞둔 시점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출됐습니다.
상호관세 세율 등을 정할 때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백악관은 상호관세 시행 방침을 재차 확인하면서도 세부적인 내용엔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실제 우리 외교당국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도 구체적인 내용을 아는 인사는 극소수입니다.
대외적으론 큰 원칙 정도만 알려져 있습니다.
오는 4월 2일부터 시행되는 상호관세는 국가별로 차등 부과한다는 게 트럼프 행정부의 기본 방침입니다.
우리나라는 대미 무역 흑자 8위 국가입니다.
예고한 대로 국가별로 각각 매기는 방식이라면, 우리나라는 고율 관세를 피하기 어려울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아시아와의 무역을 보세요. 공정하게 또는 원만하게 하고 있는 나라는 없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은 반도체 등 부문별 관세가 추가로 부과될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엔 직격탄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조셉리 / 영상편집 이화영 / 영상디자인 신하림]
정강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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