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또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저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아주 좋은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우리는 소통하고 있습니다. 알다시피 북한은 큰 핵 국가잖아요."
재집권한 뒤로 트럼프는 북한에 대해 비슷한 표현을 써 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 1월, 취임식 직후)]
"그는 나를 좋아했어요. 나도 그를 좋아했고요. 우리는 매우 잘 지냈어요. 그들은 (북한이) 엄청난 위협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그는 핵보유국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달)]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겠지만, 확실히 그(북한)는 핵보유국입니다."
이렇게 트럼프가 반복해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지칭하는 건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려는 속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의 실질적인 핵 보유를 인정하면서 앞으로 핵 군축 협상으로 판을 끌고 가려 한다는 것입니다.
트럼프는 줄곧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좋은 관계를 강조해 왔습니다.
김 위원장과 연락하겠다던 트럼프는 이전 발언에서 더 나아가 북한과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미 북·미간 소통이 시작된 것처럼 조만간 결실이 나올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우리는 어느 시점에 무엇인가를 할 것입니다."
북한은 "핵은 흥정용이 아니다"라고 해 왔는데, 트럼프는 이번에 언급한 소통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영상편집: 최다희]
(화면출처: 유튜브 'WhiteHouse'·'Wfaa8')
강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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