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 경찰의 대응 상황도 그래픽으로 준비했습니다. 경찰이 가용경력 100%를 동원하는 최고 단계의 '갑호비상'을 발령해서 선고일 당일 대응할 예정이고, 방송 전 들어온 속보에 따르면 벌써부터 헌재 주변을 이른바 '진공상태'로 만들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안국역의 특정 출구는 벌써 폐쇄된 상황입니다.
헌재에 난입한 시위대, 현행범으로 체포한다고 이미 밝혔고요. 경찰특공대, 테러 진압 등을 하기 위한 인력인데 경찰특공대도 대기하게 되고 드론을 띄울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언론사 드론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드론을 무력화하는 장비도 배치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부분도 중요한데요. 인근 주유소나 공사장 운영을 중단하고, 예를 들어 술집 앞에 장식으로 와인병 같은 걸 늘어놓은 게 있으면 안으로 들여놔 달라, 일찌감치 그런 조치까지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말 그대로 지금 헌법재판소 앞은 현재 체계 내에서 가장 강력하게 보호 대책을 세울 수 있는, 최고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렇게 봐도 무리가 아닐 것 같습니다.
2017년 상황을 되짚어 보면, 당시 정말 안타까운 사고입니다만 최종적으로 4명이 사망하는 정말 큰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런 일은 이번에 벌어지면 안 될 텐데, 1월 19일 서부지법 폭동사태를 한 번 경험했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시민들이 우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경찰, 헌재 인근 '진공상태화' 조기 착수
· 경찰, 선고 당일 '갑호비상'…"비상근무 체제"
· 경찰 "불법 행위 벌어지면 현행범 체포"
이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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