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2일) 새벽부터 헌법재판소 인근에는 선고를 기다리며 밤을 새우는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안국역 6번 출구 앞을 비추는 카메라가 도로 위 모여 있는 사람들을 비춥니다.
오늘 새벽 5시, 텅 빈 광화문 광장과는 달리 500m 떨어진 안국역에는 차량이 빼곡히 늘어섰습니다.
송현광장 주변에는 밤을 나기 위한 텐트들도 보입니다.
어제 탄핵 심판의 선고일이 발표된 뒤 경찰 추산 3천여 명이 안국역으로 향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철야 농성을 시작한 겁니다.
다 풀리지 않은 새벽 날씨에 '은박 담요'를 뒤집어쓴 사람들의 모습도 소셜미디어에서 공유됐습니다.
안국역 5번 출구 옆에는 자유통일당 등 탄핵 반대 단체들도 농성장을 차렸습니다.
밤사이에는 양측이 서로 소리를 지르고 대치하면서 충돌이 벌어질 뻔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선고일 발표를 앞두고 혼란에 대비해 헌법재판소 앞 100m를 '진공 상태'로 만들고, 헌재로 향하는 도로도 통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화면출처 서울경찰청 교통정보센터·엑스 'symposion_' 'hosootbghz' 'rb_gms']
정재우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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