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이 공식 계정인 엑스(트위터)에서 '가짜 뉴스'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박했습니다.
한 엑스 이용자는 지난달 30일 '미국, 산불 직면한 한국 국민들 위해 연대'라는 기사 제목을 캡처해 올리면서
"산불에 간첩이나 중국 연관 있으면 바로 데프콘 계엄 미군 투입 가능"이라고 적었습니다.
그러자 주한미군 공식계정은 영문으로 "부정확한 정보를 퍼뜨리지 말라"고 답글을 달았습니다.
해당 이용자가 "제대로 한글을 이해한 게 맞냐"고하자 주한미군은 다시 영문 답글로 "제대로 번역됐다"고 했습니다.
"누군가 우리를 태그했고, 우리는 거짓 정보를 퍼트리지 말라고 한 것"이라고 설명한 겁니다.
그러면서 "미군은 한국 계엄령에 동원될 수 없고, 지난 12월에도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주한미군은 지난 1월에도 엑스를 통해 비상계엄 당일 주한미군이 중국인 간첩 99명을 체포해 일본으로 압송했다는 스카이데일리의 보도가 가짜뉴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일부 엑스 이용자들이 어떤 게 가짜 뉴스냐며 받아들이지 못하자 댓글을 통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주한미군은 자신들의 활동 투명성을 보여주기 위해 SNS를 활용 중이라고 했습니다.
조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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