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시간 내일(3일)부터 수입 자동차에 25% 관세가 예고되면서 지난달 미국 내 자동차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세가 붙어 가격이 뛰기 전에 자동차를 사려는 사람들이 몰린 것입니다.
특히 지난 주말 막차를 타려는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대리점들이 "최고의 주말을 맞았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실제로 현대자동차는 3월 판매량이 1년 전보다 13% 늘었습니다.
포드 자동차도 3월 판매량이 전년보다 19% 증가했고, 제너럴 모터스도 올해 1월~3월 판매량이 1년 전보다 17% 늘었습니다.
미국 자동차 기업 제품이라도 해외에서 생산될 경우 수입산으로 분류돼 자동차 관세가 붙습니다.
다가올 관세 부담에 자동차 업계는 대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관세가 발효되면 외국에 생산한 자동차의 판매 가격이 3000~5000달러 정도 상승하고, 일부 모델은 1만 달러 올려야 손실을 메울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재 메르세데스 벤츠는 준중형 SUV인 GLA 등 관세 타격이 큰 저가형 모델을 미국에서 판매 중단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습니다.
애초 마진율이 낮아 관세를 소비자에게 넘기지 않으면 회사가 손실을 볼 수 있는 모델입니다.
페라리는 미국 수출 차량 가격을 최대 10% 인상한다고 밝혔고, BMW는 멕시코 생산 모델의 가격을 일단 올리지 않고 회사가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아우디는 미국에 공장을 새로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웹페이지 'The New York Times'
유튜브 'markets' 'MercedesBenz'
윤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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